'논장'에서 나온 <노래기야, 춤춰라!> 입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예요~

<노래기야, 춤춰라!>는 제목이 조금 특이하여

무슨 의미가 담겼을지 처음부터 무척 궁금하였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순전히

제가 개인적으로 채인선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논장에서 출간된 책을 보고 실망한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그럼, <노래기야, 춤춰라!>는 어땠냐면요...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넘 좋은 책이었어요~

책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만큼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도 많이 들어있구요...

무엇보다 실제로 조금 징그럽고 무섭게 생각되던 노래기를 넘 귀엽게 표현을 해서

노래기의 표정을 살펴보는데 재미도 있었답니다...

맑고 화창한 어느 봄날, 노래기 '천개의 발'이 아침 산책을 나왔어요.

나무에서 재잘대던 박새를 만난 노래기는 박새의 끊임 없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다리가 몇개인지, 어떻게 걸어 다니는지, 엉키지는 않는지, 비결은 뭔지..."

얼른 자리를 떠나고 싶은 노래기는 다리가 어기죽거리며 부자연스럽게 되다가

'걷는 방법' 조차 생각자지 않게 되면서 다리가 엉켜버리고 맙니다.

1000개의 발만큼 자신은 끈기와 인내심이 있다고 믿는 노래기는

다리를 10쌍씩 풀때마다 이끼떡을 한개씩 먹으며 마침내 다리를 푸는데 성공하면서

자신의 다리가 306개라는 사실도 알게 되네요...

그러나 다시 다리는 꼬이고,  어쩌면 다시는 걷지 못할거라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거미가 말한 충고 덕분인지 '잔물결 하나가 천개의 발에게로 밀려드는 꿈'을 꾼 다음날 아침,

몸속에서 되살아난 잔물결의 파동을 느끼며 다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나 천개의 발은 걷는 비결이 궁금해졌고 원리를 찾기위해 열심히 연구를 시작합니다.

드디어 잔물결의 원리를 완전히 익히고, 더 나아가 멋진 춤동작도 익히게 되지요.

그리고 박새들과 함께 숲속 잔치에 참가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 후로, 유명해진 천개의 발은 '잔물결 원리'를 세상에 알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한 부분이예요~

노래기 '천개의 발'이 '자신의 발이 몇개인지 계산하는 장면'과

'걷는 원리를 연구하는 장면'이지요~

책을 보면서 '정말 노래기의 발이 306개일까?'

'노래기가 걷는데에 원리가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한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노래기야, 춤춰라!>는

다리가 엉켜 걷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한 노래기의 모습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면

힘든일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것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형제간 수도 적게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의 손도 많이 타고 귀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끈기와 인내가 부족한 아이로 자라기가 쉽네요.

울 딸아이만 해도 조금만 하기 싫거나 힘들면

"엄마, 못하겠어... 엄마가 대신 해줘~"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이 책에서는 '열심히 하는 열정과 도전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집중력과 끈기가 약한 울 딸에게 뿐만아니라 요즘 자라는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