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들의 신기한 모험 이야기~

아이즐북스의 "으악, 세균이다!"입니다.

책 표지의 제목 아래 세균들이 모여있는 회색부분은 구멍이 펑~ 뚫렸어요...^^

그래서 처음 보았을 때 책의 느낌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조그만 세균 샘은 거인을 병들게 할 박테리아 여왕의 군대에 잡혀갑니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샘은 거인을 병들게 하고 싶지도, 전쟁을 하고 싶지도 않네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 거인이 화장실을 사용하고도 손을 씻지 않는것을 틈타

변기 세균들은 거인을 향해 돌격하고 거인의 항체 황제 군대와 싸우게 된답니다.

샘은 전쟁터에서 만난 황제의 거인 보호 친위대 엘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엘라와 함께 세균과 박테리아 여왕을 공격하여 세면대로 빠뜨립니다.

그리고 거인을 향해 소리치지요

"이 바보 같은 거인아! 손을 깨끗이 씻으란 말이야!"

이 책에서는 세균의 모험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글씨의 독특한 배열도 읽는 재미를 주네요.

글씨가 나란히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물결이 흐르듯 넘실넘실 거리구요~

대화에 따라 글씨 크기도 달리하고 있어 지루하지가 않네요...

박테리아 여왕은 전쟁터에서 변기 세균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답니다...

"세균들이여! 나의 충성스러운 신하, 바글바글 끈적대는 졸개들아!

거인을 병들게 할지어다! 배가 아프고, 콧물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

지끈지끈 머리 아프고, 후끈후끈 열나고, 따끔따끔 목 아프고,

온갖 방법을 써서 몸을 병들게 하라!"

세균의 목적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실감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구절이었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나쁜 세균들이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이에게 잘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을 보는 울 솔이의 모습입니다...

한꺼번에 모여있는 세균을 보고선

"으악, 세균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특히, 박테리아 여왕 군대와 항체 황제 군대가 싸우는 장면은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더라구요...

얼마전에 다른 책에서 충치세균을 만난적이 있는 울 딸...

제가 아무리 세균을 설명해 주어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쉽게 받아들이지 않더니

책을 통해 충치세균을 보고 나서는 예전보다 이를 열심히 닦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몸 전체를 병들게 하는 세균이야기를 읽고선

바로 "엄마, 나 손 어때? 깨끗해?"하고 말하네요...

제가 "아니,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많네~"라고 했더니

"그럼, 나 손씻고 올게~"하고 바로 욕실로 달려가는거 있죠~

역시 책의 효과는 크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요~

앞으로는 울 딸... 자주 씻기로 저랑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을때마다 이 책을 보여주어야겠어요~^^

이 책 덕분에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한 울 딸의 모습을 볼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