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동시집 12번째 이야기~

<맛있는 말> 이랍니다...

 

<맛있는 말>은

<내가 먼저 웃을게>, <하늘 그리기>, <참, 엄마도 참>에 이어

유희윤님의 네번째 동시집이구요~

서울 동화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노인경님의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처음 겉표지를 보았을 때는

"에게... 무슨 어린이 동시집이 이렇게 작아~

요즘 애들 책들은 모두 크게 나오던데..."

하며 그저 그런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너무나 즐겁고 맛있는 동시 덕분에

잠시 저도 아이가 된 듯 행복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저처럼 아이들은 물론이구요~

어른들도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차례>를 보면

제 1부 네가 엄마니?

제 2부 침이 꿀떡 넘어가네!

제 3부 벌레를 닮았나?

제 4부 달려라! 우리 별박이

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동시를 읽기전 우선 전체적인 그림에 눈길이 가네요~

넘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림이 동시에 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덕분에 예쁜 그림책 같은 느낌도 드네요~ 

 

"인위적으로 첨가하거나 가공하지 않아서 담백하다"라고

이 책을 소개한 글을 읽은 적 있는데

<맛있는 말>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맛있는 말>의 동시는 꾸밈이 없고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해서

정말 동시가 동시답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가끔 기교를 너무 부려 동시라고 하지만

동시의 느낌이 나지 않는 책도 볼 수가 있는데,

<맛있는 말>은 정말 어린 아이가 생각나는 그대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는 동안 참 기분이 좋았어요~

 

<포도>   너도 포도 나도 포도   우린 포도   나도 작고 너도 작고   근데 참 크다   한 송이 우린

 

동시, 포도, 은율, 순수, 동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