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에서 나온 똥 이야기책 <똥 싸는 도서관> 이랍니다.

똥과 도서관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주제가

절묘하게 잘 어울려 재미있게 그려진 이야기랍니다.

 

 

'똥두배'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 변두배는 매일 똥과 씨름하느라 고생이랍니다.

금방 나올것 같은 똥도 잠깐 시간을 놓쳐 버리면 배속에 딱 들어앉아 꿈쩍도 안하네요.

그러다 의좋던 삼총사인 조우성, 곽정빈 친구로부터 학교의 '똥 싸는 도서관'에 대해 듣게 됩니다.

애들이 도서관에만 가면 똥을 싸는데 벌써 6번째 아이가 똥을 쌌다는 소문이랍니다.

세상에서 똥 누는 것이 가장 싫고, 책 보는 것은 두번째로 싫은 두배는 반산반의 하며

'똥 싸는 도서관'의 정체를 파헤치러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세계 최초로 똥 싸는 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쳐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던 두배는

똥 누는 책을 찾아보다 도서관 책을 열심히 읽어 '이달의 독서 왕'에 뽑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똥과 도서관의 관계를 싹 파헤친 게 아니겠어요...

두배가 날마다 도서관을 드나들며 연구하고 조사해 오던 바로 그것이었어요.

열심히 조사한 만큼 너무나 고통스러운 두배는 도서관에 가지도 않고 똥도 누지 않았어요.

반납 기간이 지나버린 책을 반납하러 마지막으로 들른 도서관에서

두배와 친구들은 일곱 번째 똥 쌀 아이가 궁금하다는 핑계로 다시 도서관에 함께 들어가네요.

 

<똥 싸는 도서관>에서  

두배가 수업시간에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소식이 왔을 때의 장면은

우리 모두가 한번씩 경험했을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넘 흥미진진 하였답니다.

'혹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찌나 섬세하게 잘 묘사하였는지...^^

 

<똥 싸는 도서관>에서는 책 보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하나의 계기로 도서관을 찾음으로 해서

도서관의 책을 접할수록 도서관과 점점 친숙해지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듣기만 해도 즐거운 "똥" 이야기가 주축으로 작용하고 있답니다.

특히 책 속에서는 똥에 관련된 또 다른 책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우리 딸이 평소에 보았던

<강아지똥>,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똥떡>, <똥이 풍덩>,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이야기> 등도

그림을 통해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덕분에 <똥 싸는 도서관>과 연계하여 오늘 많은 똥 이야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도서관에 가면 왜 똥이 마려울까?" 의학적으로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고를지 긴장하고 고민하기 때문에 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고,

도서관이나 서점은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라 마음이 안정되면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됩니다.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예민한 사람은 변의나 요이를 느낄수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가면 똥이 마렵다고 합니다...

저는 아니지만 제 딸 솔이도 그 중 한명이지요.

집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가는데

어린이 도서관에만 가면 꼭 화장실에 들리고는 한답니다.

다만 울 솔이는 어린이 변기가 좋아 매번 앉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제가 눈치로 알게 되었지요.

앞으로 책속의 두배처럼 울 딸 솔이도 어린이 변기보다

점차 도서관에서 책 보는 것을 더 즐거워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궁금한 마음에 네이버책에서 '똥'이란 단어를 쳐보니

책 제목에 똥이 들어간 것만 2,805건이나 검색되네요.

이렇게 많은 책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똥 싸는 도서관>도 똥과 관련된 수 많은 책 중의 한권이지만

웬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처음엔 황당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읽을수록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였어요~

 

똥 싸는 도서관 가보셨어요?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우선 이 책으로 한번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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