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원에서 발간된 최향의 동시집 <반쪽편지>랍니다.

<반쪽 편지>는 이미 여러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최향님의 시와

심미아님의 그림으로 엮어져 있답니다.

심미아님의 그림은 특히 <고양순>, <장화 쓴 공주님>을 통해

울 딸아이가 그림을 접해본 적이 있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반쪽 편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요?

<반쪽 편지>는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1부 '엄마, 저랑 결혼해요'에 16편,

2부 '숫자들의 노래'에서 13편,

3부 '우체통과 새'에 18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 봄이 느껴지는 따스한 색상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림으로 인해 시를 읽을 때 더 부드럽고 감성적인 느낌이 들게 하였답니다. 

최향님의 시에서는 주변의 사물과 자연의 모습을 많이 표현함을 볼 수 있네요~

'잠자리 생일', '연못 신문', '앉은뱅이 꽃', '물방울과 별과 물방울별', '쌍둥이 열매'...등을 보면

한편의 상상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듯 하답니다.

그리고 또한 숫자를 시에 적용하여 노래한 것은 무척 참신하였어요~

'100-1=00', '1(첫째)을 찾습니다', '3과 8', '빗금 친 부분의 넓이는?', '마주 보는 각은 같다'...

마치 수학 공식을 보는 것 같기도 한 이것은 모두 시의 제목이랍니다.

숫자나 공식을 주제로 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삶의 이치를 재미있게 바라보는 느낌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꾸준히 드는 생각은

동시가 어른스럽게 많이 표현되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반쪽 편지>는 동시집이지만

때로는 아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을 표현한 편지 같기도 하고,

또 때로는 꿈 이야기를 적은 비밀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동화책을 두루두루 편식하지 않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평소에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아이랑 함께 다양한 책을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동화책 못지않게 중요한게 동시집이라고 생각되네요...

동시집을 읽으면서 함축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을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은 상상력도 커지고 이해력도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점에서 <반쪽 편지>는 기발하고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 모두를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에 빠지게 하네요~

따뜻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