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솔이가 넘 좋아하는 EBS TV 프로그램 중에는

 '뽀롱뽀롱 뽀로로', '치로와 친구들'이 있답니다.

이 만화들의 출판 브랜드로 유명한 <키즈 아이콘>에서

'보시베어 시리즈'를 출간하였네요~

그 중에서 먼저 <심술쟁이 보시베어>를 아이랑 보았어요~

<심술쟁이 보시베어>의 표지를 보면 하늘색 바탕에 특이하게 생긴 파란곰 '보시베어'가 있답니다.

작가 데이빗 호바쓰는 한국인 아내 김선민씨와 인형브랜드 'Uglydolls'의 창작자로 더 유명하구요~

'보시베어'는 데이빗 호바스의 첫번째 그림동화책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보시베어' 도 일반적인 캐릭터에 비해 그다지 예쁘게 보이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보시베어'는 2006년 미국 올해의 장난감에 선정된  'Uglydolls'의 캐릭터라고 하네요~

보시베어는 심술쟁이랍니다.

언제나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이야기 하고,

무엇이든지 갖고 싶어하지요~

그래서 보시베어는 결국 친구가 없는 외톨이가 되어 버렸어요.

그때 꼬마 거북이 나타났어요.

"넌 내가 심술쟁이라고 생각 안 해?"라고 보시베어가 묻자

꼬마 거북이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맞아. 넌 심술쟁이야. 그렇지만, 이제부터 그러지 않으면 되잖아."

'보시베어'를 보면 요즘 떼를 많이 쓰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것 같네요~

대부분 한두 자녀를 키우다 보니 예전보다 떼쓰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 역시 그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중에 한명이랍니다.

'보시베어'의 심술을 통해 '친구하고는 어떻게 지내야 되는지~'를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것 같네요.

'보시베어'처럼 자기 입장만 생각한다면 모두가 외면하고 무시하지 않겠어요~

앞으로 '보시베어'도 꼬마 거북이 친구를 사귀면서 자기의 잘못을 깨달아

심술은 줄이고 조금씩 함께 하는 생활을 배워가는 것처럼

울 딸도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 딸 솔이랍니다...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책을 펼치며 단숨에 읽어버리네요...

솔이도 혼자 자라서 그런지 집에 있는 모든 것이 자기꺼라고 우긴답니다.

올해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여 혹시나 친구들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였는데 다행히 원만하게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보시베어가 우리 솔이 닮았는거 같네~"라고 말하니

"아니야~ 난 친구들하고 얼마나 잘 논다구... 난 친구가 많아~"라고 하네요...^^

앞으로도 친구들간에 서로 돕고 양보하며 좋은 우정을 쌓아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