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국내편에 이어 일본편도 나왔다  

우왕 하면서 읽어봤는데 사실 나라나 교토 오사카를 생각했는데 1편은 규슈편

규슈는 나가사키외엔 잘모르겠는데다가 재미가 있을려나했는데

규슈편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의 이야기와 야요이시대에 청동기와 벼농사가 한반도로부터 전래됐다는

청동기 유적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있다

역사를 배울때 일본은 한국과 관련을 맺을때만 조금씩 배우기때문에 생소한 용어가많긴하지만

야요이시대나 죠몬토기 이정도는 들어본 기억이 있다

죠몬시대다음에 야요이 시대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죠몬인들은 한반도로부터 건너온 도래인에게 밀려서 지금의 훗카이도까지 밀려나고

선진문명에 속하는 청동기와 벼농사기술을 가진 도래인들이 차지한달까

일본 삼국시대에는 왜라고 불렸지만 왜는 삼국시대에도 많은 관계를 주고받았다

고구려나 백제 신라 모두 왜와 교류했지만 아마 가장 많이 교류한건 역시도 백제

천황가에 거슬러올라가면 백제인이 있다고도 하고

백제가 어려울때마다 왜가 도왔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두나라의 우호관계는 깨진적이없었다

백제가 망한후 많은 백제인들이 왜로 건너갔을것으로 보고있기도 하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고구려와 신라 백제가 한민족이고 왜는 타국인데 라는 시점으로 보지만

그당시는 고구려 백제신라는 서로 맹렬히 싸우고 원수로 여기기도 했으며 전략적으로 동맹을 맺었다가 다시 적으로 돌아서기 일쑤였다

그에 비해 백제는 왜와 친하게 지냈다

그당시의 시대상황과 지금이 다른데 지금의 관점으로 고대사를 본다면 왜곡되지않겠냐며 저자는 말한다

그옛날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이 일본의 정착해서 살았으니 한국과 일본의 조상은 같게도 볼수있냐는말에

도래인은 한반도에 살기는 했으나 터전을 떠나서 열도에 가서 정착해서 일본인의 조상이 되었으니 꼭 그렇게만 볼것도 아니고

아마도 일제시대때 내선일체론때문에 예민할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무조건적인 문화적 우월감 왜를 깔보는태도도 경계해야한다는것이다

가야나 백제 고구려 신라가 일본에 불교나 여러가지를 전해준건 사실이지만 일본역시 자신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고

특히나 조선도공을 일본에 데려가서 자기문화를 발전시켜서 오늘날까지 번성하는것을 보고 

현재 우리나라의 자기를 돌이켜보면 부끄럽고 일본이 부러웠다고 말한다

어릴때는 마냥 일본이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을 빼앗아갔다고 일차원적으로만 생각했었지만

조선이 도공을 천시했던것과는 달리 일본은 도공을 무사들과 동등하게 대해줬다

지원도 아끼지않았다

조선이 고국이기에 그립기야했겠지만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울수있기는 일본이 더 좋지않았을까

사진을 보니 일본에서 유럽으로 수출하기도 했던 자기를 보니 백자에서 화려한 문양을 넣어 전혀 다른 느낌

다른 작품이란 느낌이 든다

일본과 한국의 미묘한 관계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부끄럽다고해서 모른척하지말고 우리문화가 최고라고 국수주의시각을 가지고  자만할것까진 없을거같다

규슈편도 재밌었지만 백제문화를 더 많이 느낄수있는 2편 아스카 나라편은 더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