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서간들을 묶은 책이라고 할수있다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 흑산도로 유배간 형에게 쓴편지

제자들에게 쓴 편지

단연코 아들에게 쓴편지가 많다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폐족(벼슬길에 나아갈수없는 가문)이 되었어도 독서를 게을리하지말라는 엄한 당부와

어머니를 살뜰히 모실것과 집안어른들에게 인사하는것을 잊지말것을 당부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아버지를 집으로 돌아오시게 하기위해 힘있는자에게 부탁하지말것을 엄히 당부하는 글도 있다

20년이나 유배생활을 시켰으니 원망스럽기도 하겠건만

언제나 왕을 걱정하고 깍듯하게 섬기는것을 보고

정말 사대부들은 못말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서 20년동안이나

지금처럼 왕래가 자유롭던시절도 아니고 교통이 편한것도 아니고

서울서 강진까지 몇날며칠을 걸리는 거리를

편지는 인편으로 보냈으니 보내놓고서도 잘 도착했는지 걱정

다시 답장받기까지 얼마나 긴시간이 걸렸을지..

그럼에도 외로운 유배생활동안 편지만이 버티는 낙이 아니었을까..

아들들의 편지는 세심하게 공부를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나서 역시 정약용도 어쩔수없는 아버지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