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딸을 낳았지만 어미를 잃은 딸보다 아내를 잃어야 했던 남편의 큰 슬픔은 딸을 외면하기에 이르고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두려움에 떠는 송율비는 그렇게 흐르는 세월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식솔과 지역주민을 살리기 위해 쓴 사채는 불어난 이자와 원금으로 오라버니를 대신해 환관이 되기로 결심하며 꾀를 내어 보지만 위기에 빠지고 그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쳐 자신을 도와주고 구해준 한 남자를 만났는데 훗날의 은혜갚기를 도모하며 헤어지고 궁으로 들어갑니다.

궁에서의 또한번의 위기로 재회한 그 남자가 자포자기한 척 술에 취해 사는 창천의 제2황자 무결임을 알게 되면서 더욱더 자신에게 솔직할 수 없는 율비와 금기를 범해야 하는 무결의 상황을 1권에서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1권 마무리를 하기 전까지 그들의 로맨스보다는 그들의 현상황과 변수들, 그리고 위기로 인한 사건 반전이 계속되고 있어 눈을 떼질 못하고 있는데 그것이 좀 길게 가다 보니 지루한 감이 없잖아 생기네요. 율비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인물들의 등장이 많아지다보니 결국 핵심이 빠져 버린듯한~ 그래서 도대체 이들은 언제 만나는 거야~ 라는 생각과 조급함에 손 떨리기 시작합니다.

유쾌하고 코믹한 로맨스를 잘 쓰시는 작가님이라 간만에 시대물에 기대하고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2권에서 만날 무결과 율비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