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매일 지나다니던 평범한 길이었던 곳에 왠지 그날만큼은 다른 느낌,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는 하루였던 그 시간속에 한 여자가 선명하게 보였죠.

바람이 조금 불고 그 길에 가로수에서 꽃잎이 비처럼 날리던 그 순간 태어나서 첨으로 멍하니 바라보던 준효는 차를 세우고 말았죠.

비처럼 내리는 꽃잎들 속에서 팔을 벌리고 꽃비를 맞고 있던 천사같은 여자때문에요.

고요함속에 있던 여자는 준효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버리죠.

그리고 준효의 첫눈의 반함은 곧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더 힘든 천사를 찾기 시작합니다.

 

부족한거 없이 자라고 세상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김준효라는 인간이 첫눈에 반한 여자는 여자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리고 어린 고3 수험생 윤해연.

그리고 운명이라 생각했지만 화장실 앞에서의 사건을 떠올리며 오해를 거듭하며 마음을 쉽게 건네지 않아 준효를 애타게 만들죠.

바라보고 바라보고 그저 바라보고, 그런 그녀에게 올인하는 준효를 보면서 정말 저렇게 사랑하는 남자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해연에게 빠져 듭니다.

 

너무 높은 곳에 있는 남자와 그저 평범을 꿈꾸고 사는 여자의 거리는 남자가 좁힐려 애를 쓸때마다 간격은 더 벌어지고 벌어지는 틈 사이로 준효의 어머니의 반대와 더불어 자신의 처지를 더욱더 적나라게 느껴야 하는 어린 해연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나죠.

그 불안감때문에 더욱 맘을 줄 수 없는 해연과 더욱더 집착하고 사랑하고 싶은 준효의 마음이 아프지만 나이에 알맞게 표현되어 있어요.

사랑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좋게 보여지는 준효와 잘 다독이며 사랑하려는 해연때문에 2권이 너무 보고 싶어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