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작가님의 전작 <그 남자, 위험하다>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나오자마자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유머코드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술술 읽혀져요^^
첫사랑에게 고백하니 사귄지 일주일만에 게이로 판명되고 두번째는 속세엔 뜻이 없는 신의 세계로 가야 하는 남자였고 마지막 세 번째 놈은 바람바람 이런 바람돌이 없다 싶을 만큼 난잡한 난봉꾼이였기에 첫상대는 무조건 거부감을 갖는 재수없는 놈에게 걸린 뒤로는 세월만 흐르고 나이만 먹고 노처녀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시간이 지나버렸죠.

그런 그녀에게 엄청나게 솔직하고 정감이 넘쳐 분수처럼 솟는 절친 군필자와 전지현이 함께 하기에 세월을 이길 수 있었죠. 이름만 독특한 정도가 아니가 친구들 하나하나 모두 개성이 넘치는 ~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뿐 아니라 별일이 다 일어나는데 간만에 술집에서 모인 그들은 평소처럼 피튀기는 만담을 즐기고 우리의 주인공 안소희양이 화장실을 가려다가 넘어지는 사태를 빗겨보려다 어느 남정네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으면서 사건이 시작되고 그 시작은 결국 사랑의 종을 울리게 되죠.

황당하게 일어난 사건은 회사의 상사로 재회하고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던 우리의 남주 기미준은 호감과 관심 결국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고백을 하게 되죠. 전생에 우주를 구해서 그런지 대학때 가르쳤던 과외학생이 엄친아, 우량주로 성장하여 대시하는 복의 복을 더한 호강을 하기 시작합니다. 꽃피는 33살의 찬란한 시절을 보내게 되죠~

일일히 나열하기 힘든 곳곳의 웃음 코드는 관심있는 분들만 찾아 보시기를 권하며 너무 가벼워 싫다 하시는 분들은 패쑤하셔도 좋은데 간만에 코믹물 만나서 개인적으로는 소장하고 싶어요.  개인적인 취향차가 크므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