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직후 오빠의 친구 태건의 차에 타다 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된 은우.

사고로 인해 죄책감으로 청혼한 줄 알면서도 그를 사랑하는 욕심에 결혼을 결심하며 태건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어 주지 않고 오히려 더욱 늦어지는 퇴근시간과 바쁜 일과로 얼굴 볼 시간이 없어지기 시작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심정에 반격을 준비하는 은우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애정표시가 시작되죠.

 

무심하고 차가운 태건의 속마음 속에는 은우가 자라기만을 바래왔던 간절함으로 가득 찼고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무서웠던 사고로 인해 다치게 만든 아픔이 그를 더욱더 움추리게 했죠.

결혼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래전 일어난 또 다른 사건으로 은우를 품고 싶어도 품지 못한 정신적 트라마우로 인해 그 나름의 사정이 있었죠.

능력 있는 사업가답게 매사에 진취적이고 냉정한 태건이었지만 은우에게만은 봄바람이요 조심스러워 다칠까 살피던 그의 진심은 은우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운 마음의 벽과 끊긴 대화로 인해 다가가지도 함께 하지도 못하는 은우와 태건의 상태는 답답하기 이루말 할 수 없죠.

 

일단 칼을 빼어든 은우로 인해 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하고 감추었던 그들의 속마음과 사연들이 사건과 함께 풀어지기 시작하죠.

조금 서툴지는 몰라도 천천히~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필명 나뭇가지님이 공은주님이라는 사실을 첨 알았습니다.

연재때 올인하며 봤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다른 전작들도 찾아보고 싶을 만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집착하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은우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든 선택의 폭에 맞서 대처하는 모습은 진정 은우바라기~ 부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