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미라의 약혼자 윤후를 사랑하게 된 동생 아라, 그리고 그들의 짧은 사랑 뒤에 엄청난 사연들이 자리잡고 있죠.
일단 동생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 선현을 낳은지 6년뒤 우연히 혈액형이 다름을 알고 내침을 당합니다.
친정에 돌아온 아라는 두달 만에 죽고 선현은 아무도 자신을 반기지 않는 친가와 외가로 인해 의문과 외로움, 우울함을 겪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준 이모 미라로 인해 10살 프랑스로 떠나고 우연한 발레 수업으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발레에 올인하죠. 그리고 15살 되던 해,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미라의 숨겨진 낡은 일기장에서 엄마와 이모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순수하게 사랑을 받고 싶어 애달았던 선현은 변합니다.

미라의 암 말기 소식으로 19년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선현은 공항에서 친구와 인사하던 중 그런 그녀를 눈 여겨 보고 있던 한 남자와  비행기 안에서도 만납니다.
우연히 만났지만 운명을 느낀  은석은 상처투성이 선현을 향한 거침없는 투쟁과 계획 아래 선전합니다.
엄마의 불행한 사랑과 운명 그로 말미암아 속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선현.
동생 은우에게 들어온 선자리를 자신이 나가기 위해 엄청난 경제적 출혈과 속임으로 나중엔 은우의 복수혈전으로 가발까지 쓰고 결혼을 하게 된 은석의 피나는 선현 쟁취기행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조효은님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소장해서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의 사랑은 아픔과 상처로 얼룩져 괴롭긴 하지만 은석의 선현 사랑을 보는 것만으로 위로와 웃음을 주니 넘어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