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이트의 리뷰를 보고 재미있었다는 평이 6개나 있길래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생각한 내용과는 많이 다른 상황이라 급 놀램과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우연이 준 만남을 통해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은 자기의 신분을 숨기고 여주와 사랑에 빠진 남주 한지석과 식구가 모두 이민을 가 곁에 아무도 없이 살던 서희는 지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에 빠져 버립니다.
지석은 서희에게 동거를 제의하면서 자신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탈출구로써 이용하지요. 그것이 사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그런 사이 지석의 엄마는 서희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헤어지길 강요하고 힘으로 그들의 보금자리를 다 부셔버려 놓죠.  그것을 보고도 지석은 아무렇지도 않게 서희가 헤어지자는 말에 떠나버립니다.
그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것도 지석의 엄마로 인해 지우기를 바라고 지석의 결혼식날 서희는 지석엄마의 지시로 임산부가 린치 당해 유산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자살도 시도합니다. 유산후 한달 뒤 가족에게 간 서희 그 뒤 7년이 지나 재회하게 되지요.

권선징악 생각보다 약해요. 아주 약해요. 너무 약해~요ㅠㅠ
답답한 남주와 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엄마의 계획을 알면서도 전해 주지 않은 남주 남동생,
못된 남주 엄마는 여전하고 그런 아내를 묵인하는 남주 아버지, 결국엔 그런 남주 끌어앉고 사랑으로 마무리하는.

베이비 베이비,푸른 재회와는 또 다른 어두움
왜 전 한번 몰아서 읽기 시작하면 다 비슷한 내용들을 읽게 되는지......
(지난번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들 이야기에 절망하다 하나 건지고 연하커플로 시름하다 하나 건지고^^)
하여튼 우울해요. 그리고 굉장히 고통스러워요. 그래서 권선징악에 대한 정의가 자꾸 생각나요. 출산때의 고통도 말도 못하는데 발길질로 인해 아이가 유산 될 정도면......생각도 하기 싫었어요.

권성징악으로는약해아주많이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