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앙숙으로 지낸 원수 집안의 아들이지만 그 사실조차 잊어버릴 만큼 빠져 들게 만든 기찬의 곁에 머물기 위해 오랜시간 기회를 엿보며 살았던 새별.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새별이 기찬의 어머니인 줄도 모르고 알게 된 기찬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순간 기찬에 대한 애정으로 자리잡은 줄도 모르고 서있는 새별을 여동생처럼 관심있게 봐 온 기찬.

 

그런 두사람의 11년이란 기 세월은 짝사랑에서 서로의 관심과 호기심으로 밀당을 시작합니다.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충격에도 굴하지 않고 가족만큼 가까운 관계라는 것만으로 희망이 되던 시점에서 기찬의 선 이야기에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새별의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그 순간은 3대에 걸쳐 이어진 두 집안의 줄다리기를 더 이상 볼수 없는 사태에 이르게 만들죠.

 

<행복 대기중>,<눈을 감으면>,<모든 행복을 파랑새에게>와 시리즈의 완결판인 <별을 안아 보세요>를 통해 전작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천일가 시리즈에 대한 호기심을 급 땡기기 시작해서 사연 많은 기찬의 사촌형들의 사랑이야기도 넘 듣고 싶어집니다.

힘든 사랑을 한 사촌형들의 이야기보다 유쾌한 기찬과 새별을 먼저 만나서 더욱 반갑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다른 시리즈 작품들의 크기가 큰거에 비해 <별을 안아 보세요>의 사이즈가 작아서 함께 진열해 보기 좋은 모양이 안나온다는 점? 정도^^

연휴때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좋은 기억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