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가 치던 13년 전 그날 밤 일은 1권이 끝나기 전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시작한 사랑이 지예와 휘의 사랑을 눈앞에서 끝장나게 하고 있었지요. 휘의 엄마에 의해....

형의 자살, 누나의 이혼, 그리고 큰아들의 자살로 인해 충격을 먹은 휘의 어마의 분노는 아버지대의 일로 한지붕 두가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특히 지예의 삶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숨겨도 숨길수 없는 휘와의 사랑은 갈수록 갈증이 나지만 그들은 그저 끝이 보이는 사랑을 한다는 체념속에서 남은 시간을 사랑하는데 쓰는 일 밖에는 없었죠.

사랑해도 표현할 수 없는 휘와 그런 휘를 향해 끝없이 사랑의 고백을 날리는 지예~

그런 두사람을 가만두지 못하는 휘의 엄마의 방해와 계략은 처절하게 미련의 끈을 놓게 만들죠.

서연님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느낌이 들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사랑이라고 하지만 사랑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지예에 대한 배려도 없고 볼수록 남주에 대한 찌찔함에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나 미칠 것 같아요.

 

차라리 다른 남주의 등장을 원할 정도로 휘는 답답합니다. 그걸 다 받아주는 지예도 속상하고요. 그걸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가족과 친구들 또한 한숨밖에는 안나오죠.

그렇게 외면하는 휘를 바라보며 1권의 끝이 보입니다. 제발 제2의 남주 등장이거나 여태의 모습을 뒤집을 남주의 다른 모습이 등장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망할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