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그림, 짧막하지만 핵심 문장으로 이루어진 목차부터 차근히 읽어 내리기 시작하면 딸아이는 자신이 자주 들어왔던 성경 인물을 말합니다.

 "엄마 오늘은 노아 할아버지 방주 이야기 해주세요"

"엄마 고래 뱃속에 들어간 요나 아저씨 이야기 해주세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읽어줄 땐 딸아이가 하는 말

"예수님이 주신 그 물고기랑 떡 먹고 싶다,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딸아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에 이르기까지 3번 정독했습니다. 특히나 영문으로 된 문장을 읽어 줄때면 한창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매번 멈춰 해석까지 해줘야 했지요. 덕분에 저두 성경을 더 찾아봐야 했고 영어도 공부하게 되었죠.

 4살짜리 딸에겐 잠자기 전 성경보다 더 즐겨 보는 책이 되었답니다.
10살짜리 아들에겐 영어공부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고요. 쉬운 단어로 이루어져 있고 문장이 짧아서 외우게 시켰더니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내용은 외우기까지 해서 영어선생님께도 칭찬 받았습니다^^ 

잠자기 전에 반드시 읽고 자야 하는 딸아이의 독서 목록 중 하나인 잠자리에서 읽는 성경은 자기 혼자 읽을 줄 아는 그때까지 제가 외워야 하는 책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단단한 북커버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과 알기 쉬운 성경내용 때문에 4~6세 아이들의 성경책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구약과 신약을 나눠서 이런 북커버와 내용으로 나와도 좋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