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후궁 후궁
연재때부터 추천하는 글로 후궁을 외치시던 많은 마마님들때문에 나오자마자 궁금하여 읽었습니다.
비슷한 유형을 찾는다면 후궁과 기란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소재가 같아서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후궁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작부터 현실적이라고 할까요? 그림이 저절로 떠오르면서 연산군도 생각나고 정조도 생각나고^^;; 누가 하냐에 따라 불륜이냐 사랑이냐 하는 것 같은데 내가 하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하고 절절하다고 느끼죠.

남다른 태몽부터 시작해 전향의 궐 입궁부터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말에 마음에 들었어요. 똑같은 상황이지만 조금은 현실적이면서도 다른~
어느 누가 사랑을 위해 몇십년을 준비해서 왕위를 물러주고 상왕이 될까 싶은.......
전향에 대한 왕의 마음은 정말 여태 보아온 시대물 왕 중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한 사람을 위해 달려가는....... 행동력 강한 한
전 그런 왕에게 반했습니다

왕의 순애보는 왕위를 버리는 것.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사랑을 표현한 한의 마음을 그대로 접수하겠습니다.

저런 남자의 사랑을 받는다면 후궁의 자리도 괜찮다고 한순간 생각해 보았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또 한순간 제가 조선, 아니 옛날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하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