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오래 그후>로 인해 작가님에 대해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첫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으면 다음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찾아보니 <넌 내 인생의 걸림돌이야>가 있어 중고시장을 뒤지기 시작했죠.
리뷰도 살펴보고...... 대부분이 <백로와 까마귀>와 비슷 또는 아류라고도 하시더라구요.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인혜와 무익의 이야기는 공감과 이해 그리고 달달함 ~
가장 중요한 자연스러움이 함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움은 재미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처음의 시작과 끝의 흐름이 좋았어요^^
그리고 그 둘의 입장, 같은 일을 다른 시선으로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도 함께 주고요.

열 살 때, 옆집으로 이사와 자신의 생활과 인생에 커다란 돌, 아니 바윗돌이 된 백무익에 대한 인혜의 감정 ㅋㅋㅋ 재미있었어요.
뒤집어 보면 무익이 같은 엄친아가 젊은 날 제 주위에 있었다면 한마디로 넌 내 인생의 보물이야 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 두사람의 10년이 흐른뒤 이야기 흥미로왔어요.
인혜에게 무익이가 그런 존재였다면 분명 무익이에게도 인혜는 <너 역시 내 인생의 걸림돌이야> 했을 것 같아요.
하여튼 <오래 오래 그후>로 작가님을 재발견하고 <넌 내 인생의 걸림돌이야>로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느끼고 나니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데 연재소식이나 출간소식이 없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