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을 다 안다며 큰소리를 쳤을 뿐이었어!

당신은 평생 나만 사랑하고 나만 바라봐 줄 거라는 착각!

글 소개만으로는 솔직히 폭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읽을수록 핵폭탄 수준이었어요.
바람난 남편 그때문에 수면제 먹고 자살을 시도하나 동생에게 발견되어 살아난 여주 은경.
아내를 사랑했지만 한순간 바람이 난 것이 지속적이 되어 버린 남주 현우.

두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진심이 있을지 의심이 드는 부분이에요.
보통 남주가 변하거나 되돌아 오거나 또는 조연으로 사라지는데 어떻게 된 건지 이느무 주인공들은 도통 읽는 절 열이 받기 시작하면서 가열하고 나중엔 폭발하게 만드는 아주 징하고 징한 것들이었습니다.
이혼하자마자 후회를 했다면서도 악녀 여조로 인해 휘둘리고 ......그 여조로 인해 납치미수 성폭행 미수등등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주 아주 대표적인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수준이었죠.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을 두리뭉실 합리화시켜 재결합으로 이끄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시죠.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이해?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성녀가 있을까요? 솔직히 전 절대 이해는 커녕 용서도 안 될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순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네요.
헤어짐 후에 남는 것? 바로 징글징글한 미련,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만 용서해달라는 남주와의 재결합이었죠.
전 제일 나쁘고 재수가 없었던 인물은 악녀 여조도 남주도 아닌 흐리멍텅한 여주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녀가 주인공이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