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통신의 연예인과 일반인의 러브스토리인데 이런 소재 재미있게 보는 독자의 한사람인데 이런 소재로 나온 작품들에 비해 재미면에서는 떨어지네요.
그간 이런 소재가 수없이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나오는 이유는 분명 쓰시는 작가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매력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소재에서 별다른 재미도 없고 오히려 신선함도 떨어지고 내용상 더티스러움도 강하고 ㅠㅠ실망이에요.
5년간의 연애 끝은 처절한 배신과 상처로 산골로 숨어 들어간 한 여자에게 뺀질이 옆방 총각의 만남으로 실연의 슬픔에서 벗어나는 실연 극복기~

그런데 그 실연 극복기안의 여주의 행동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게 했죠. 조울증일 수도 있고 우울증일 수도 있고 ㅠㅠ
그리고 실연은 여자에게만 있었던 게 아니었죠.
페퍼민트 방의 주인은 인기 초절정의 연예인 박지안으로 그가 가진 카리스마나 매력이 전혀 안 보였다는 사실이 글의 반전도 노릴 수 없었죠.

그가 하고 있던 사랑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인데다 둘 사이의 인연 뿐 아니라 연관된 인연도 만만찮죠.
악연의 끝은 어디인가 싶을 만큼 숱한 인연들ㅠㅠ
웃음보다는 답답함과 어이없음으로 인한 감정적 고통은 실연 극복기만큼이나 보상받아야 할 듯 합니다.

꽉찬 책두께와 멋진 표지, 그리고 책 소개글에 대한 기대감과는 상관없이 재미는 삼삼하다 못해 심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