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5.

<보카 콘서트2>가 당첨되었기에 비교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 1권도 도서관에서 빌려오게 되었다.
도서관 바코드가 제목에 붙어있어 표지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하다.

 

 

 

목차 페이지.

김태희는 왜 아름다운가를 시작으로 트로이 전쟁은 신화일까 역사일까,
적도라는 뜻이 있는 나라는, 핫도그는 개고기로 만들었나 등 흥미로운 제목들이 눈에 띈다.

 

 

 

주제와 관련된 영어단어들이 그 단어와 어울리는 이미지들과 곁들여있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나왔던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어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accident가 실을 끊는다는 cide에서 유래됐다는 것처럼
단어의 여러 가지 어원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그리스 신화와 얽힌 단어들은
그리스 신화도 덤으로 읽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핫도그의 유래처럼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에콰도르의 뜻이나 창살의 유래처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별다방과 콩다방,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
칠성사이다와 코카콜라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페이지들.

 

 

 

셈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셈을 잘 못 하는 서양인들은 직접 현금으로 물건값을 치르기보다 수표를 써서 주면
은행이 이를 대신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영화에서는 수표책을 사용하는 장면이 왜 자주 등장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spinster는 원래 '실을 꼬는 여자'라는 의미로 모든 미혼 여성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은, 혼기를 놓친 노처녀나 독신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혼기를 놓친 남자라는 뜻의 bachelor라는 단어가 있는데
bachelor는 자유와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독신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spinster는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결혼할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여자를 가리킨다고 하니
외국이나 한국이나 노처녀에 대한 인식은 비슷한 것 같다.

 

 

 

호박(pumpkin)은 그리스어로 멜론을 뜻하는 pepo와
멜론과 같은 종류라는 뜻의 kin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라는 것.

호박은 흔히 한국에서 못생긴 여자를 가리키지만
미국 문화권에서는 귀여운 여자를 지칭할 때 쓰인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외에도 honey, sweetie, pumpkin pie, cutie pie, cookie 등의 애칭이 있다고 한다.

 

 

 

kid가 아이라는 뜻이긴 하지만
손윗사람에게 자녀가 몇이냐고 물을 때 왜 kid를 사용하면 안되는지 나와 있다.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었고,
다양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