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핸디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쓴 포트폴리오 인생의 의미를 전하는 이야기

젊은 시절부터 일흔 살 생일까지의 인생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느꼈던 점을 통해 지식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실수와 그 실수를 통한 발전해가는 과정을 통해 잠재된 내면의 자아를 깨워 현명한 지식인으로써 살아가는 방법과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을 일과 생활로 구별하지 않고 모두 일의 범주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 자체가 일의 포트폴리오는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다양한 능력을 찾아내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균형과 조화를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신만의 삶의 모습, 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이며 그로인해 충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는 카톨릭이 아닌 국교회를 믿는 소수 영국계 아일랜드 인으로 태어나 아일랜드에 살면서도 주류에 섞이지 못하고 이방인의 느낌으로 살았던 유년시절과 그로인해 정체성에 대한 고찰. 옥스퍼드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며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셀 석유회사의 해외지사 보르네오 밀림에서의 경험, 그리고 런던으로 돌아와 중간 간부들을 교육시키면서 직장동료였던 팻의 도움으로 런던 경영대학원의 설립을 돕게 되면서 미국의 MIT 슬론 경영대학원으로 경영학을 배우러 유학을 떠난 1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영국에 돌아와 미국식 경영대학원을 설립하는데 일익을 하지만 강의실에서만 진행되는 이론만이 살아있고 실제 경험이 존재하지 않는 교육제도의 장벽을 실감하고 좀 더 발전된 미국식 관리자 교육이 아닌 영국에 맞는 관리자 교육을 진행하고자 노력하면서 관리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함께 도덕적 자질 또한 교육하고자 했던 과정과 좌절을 통해 경영대학원의 교수로써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의 전환점을 갖게 되고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하우스 학장과 왕립예술협회의 회장이 되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영리 자선단체가 영리사업을 통해 재정적 독립을 확보하면서도 사회적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과 영리기업이 사회적 목적에 갖는 것에 대한 실천 사례와 그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자신의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여러 번의 인생의 전환점을 거치면서 단순히 직업,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변화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나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자신으로 인한 삶의 새로운 변화는 과거에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제2, 제3의 낯선 자신을 만나게 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에게 숨어있는 모습, 하나하나에서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내고 잘 가꾸어낼 수 있는 노력하는 인생.

“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 - 본문 359p

인생을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글을 읽고 내 자신 안에 숨어있는 낯선 모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행복한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의 나를 만나게 될지라도 기쁨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