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서도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 즉 연애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언제 어디서든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도 사랑에 빠져버린 연인들인 것 같다. 그 세상의 수많은 사랑 이야기 속에 나의 이야기는 왜 없을까??

연애는 No!,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꿈꾸며 일만하는 워커홀릭 아니다. 남자는 늑대야!, 믿을 수 없어하는 불신감 없다. 주변에 눈을 씻고 찾아보면 괜찮은 남자들 많다.

그런데 나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연애를 못하는 것인지, 연애에 서툰 것인지, 연애에 수줍음을 타는 것인지, 연애의 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연애를 할 수 있다.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사랑 때문에, 외로움 때문에... 등등 수많은 이유로 연애를 한다. 하지만 연애를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한다.

잘하는 연애의 비밀을 들려주는 ‘연애를 인터뷰하다’는 멋진 연애를 꿈꾸지만 서툰 연애만을 해온 모든 사람들에게 한다와 잘 한다의 엄연한 차이를 일깨워줄 연애의 지침서!

3년째 짝사랑하는 후배의 이야기, 업무시간에 딴 일로 바쁘고 쓸데없이 야근을 하며 연애요? 시간 없어서......, 안정된 직장에 만족스러운 여가활동까지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는 생활로 재대로 연애해본 경험이 없어 외로움이 뭔지 모르기에 ‘아직은 외롭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그녀, 헤어지면서 ‘난 아무래도 당신에게 부족한 여자 같아요.’라며 이별을 통보하는 그녀들이 떠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는 그, 여자가 넘어왔다고 느끼는 순간, 거기서 딱 끝내버린 것이 멋진 추억이라 말하는 그,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에게 차가 없다는 이유로 마음 상한 그....... 그와 그녀들이 들려주는 솔직한 연애담은 주변에게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익숙한 이야기다.

그만큼 우리의 연애는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연애가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주변사람들이 ‘혼자 외롭지 않아?’ 하고 물어볼 때마다 ‘아직 외롭지 않아요! 혼자서도 재미는 걸요.’ 라고 말하면서 한 번도 내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 진정한 외로움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연애에 대한 잘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냥 연애를 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실제 이야기와 ‘연애물어’ 코너를 통해 잘하는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나는 어떤 연애를 해왔는지 나 스스로를 인터뷰해 볼 수 있었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놓쳐버린 부분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찾아올 연애는 조금은 잘하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애도 일정기간의 학습이 필요하다. 쪽지시험처럼 당일치기가 통하지도 않는다. .......(중략).......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그 세계를, 이제 당신이 직접 경험할 차례다!” - 본문 73p

“주변에 괜찮은면서도 정작 선보기를 꺼리는 건 어쩌면 남들에게 그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가 두려워서는 아닐까?” - 본문 109p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지나간 사랑을 슬퍼하면서 온전하게 마음을 비우면,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랑으로 채워진다.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거짓말처럼 또 다른 사랑이 채워진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성급하게 찾아나서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올 것이다.” - 본문 17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