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 들어가면서 잔소리가 부쩍 많아졌네요.

제가 스스로를 돌이켜 봐도 엄마가 하는 소리는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리게 될것 같아요.

하라는 것들이 많아지고 당장 하고 있는 아이의 행동이나 놀이를 멈추기도 많이하게 됩니다.

한번은 아이가 '엄마 또 잔소리 한다'고 말하는걸 들었는데 너무나 서운하고 엄마가 챙겨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의 소리를

그리 여기는게 참 씁쓸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이렇듯 엄마의 잔소리부터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모여

탄생한 "소리괴물"은 세상을 대 혼돈에 빠뜨리게 되고 과학자부터 방송국, 군대까지 가세해 물리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

지친 사람들에게 이 소리 괴물이 전하는 메세지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변화가 생겼어요.

가족들 식사 시간 식탁위에서나 잠자리에서, 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 '대화'를 하고 진정한 소리로 받아들이게 되자 소리괴물은 작아지고 덕분에 세상은 조용~

소리괴물이 도망간 그곳에 아주 작은 소리 조각 하나~ 과연 소리괴물은 사라진걸까요?

아이는 그 조각을 보고 숨은그림 찾기라도 하는양 재밌는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ㅋㅋㅋ

엄마 아빠의 소리, 수업시간에 친구의 소리보다 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일줄 알아야겠지만..

무엇보다 대화의 기본은 경청인지라 그런 면에서 다른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일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재밌는 소리 괴물을 통해 배웠답니다. 들을줄도 알고 자기 소리도 낼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도 한스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