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프로필에서 부터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저란 사람은 "공모전 몇회 우승"이란 타이틀이 그리 대단한건지 조차 모르니,

   그녀가 대단한지에 대한 여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허나, 그녀의 이 책은 정말 꽤 괜찮은 책 이예요.

   아니, 적어도 저에겐 참 좋은 책이죠.

   그녀의 책을 통해 커다란 두가지를 배웠고, 그로인해 큰 성과 둘을 얻었으니 말 이예요.

   빡신 그녀에게 배운 첫번째!!

   사람이 좋아다니는 이 회사, 요즘 그 매력 요소가 자꾸 없어지려고 하는 참이였거든요.

   이사님이 제 도면을 검토하시면서 이사님과 제 사이엔 항상 냉기가 흐르게 되었죠.

   이사님은 도면의 깔끔함 중시 여기셔서 도면에 들어가는 글씨의 스타일과 사이즈 같은 것을

   확인하시어 항상 수정 하라고 하셨고, 전 저대로 도면의 메인은 설계인데   왜 부수적인 글씨 크기, 스타일들을 바꾸느라 시간을 써야하냐며 반박했죠.

   (말이 좋아 반박이지, 제 성격이 유순한 편이 아닌지라,

   대들듯 따지니 그 모양새가 참으로 좋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사님과의 사이엔 냉기가 지속되고

   그로인해 사무실 분위기까지 싸늘해질 때가 많았죠.

   책의 저자 빡신, 그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해요.

   선배와 ppt작업을 할 때 선배는 군대에서 배운 탓인지 글자의 줄이 1mm라도

   어긋나는 것을 싫어라 했고 빡씬 그녀는 "본질"이 아닌 것에

   왜 그리 신경쓰냐며 반문 했다네요.

   그러던 그녀도 어느 순간 선배의 스타일이 익숙해져서

   줄이 맞지않는 ppt를보면 신경이 거슬리고,

   심한경우 작성자의 쎈스가 의심되어 기울여 읽고 싶지 않을때도 있었다고요.

   "어느 정도의 형식은, 본질은 아니지만, 신뢰성을 얻는 중요한 툴" 이라고

   그녀가 말하더군요.

   본질만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형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알게 되었죠.

   그동안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불필요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된 후로 어떻게 되었냐구요?

   도면검토 전 꼭 글씨의 크기와 스타일을 한번씩 더 확인하고,

   혹 또 수정이 나와도 전처럼 반박 없이 조용히 수정에 들어갔죠.

   덕분에 이사님과 저 사이에 냉기가 좀 줄어든거 같아요.^^

   빡신 그녀에게 배운 두번째!!

   "Why not me?"

   나이기에 해야 하고, 나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주눅 들지 말하죠.

   '내가 어떻게 그런 공모전에?'가 아니라 '내가 아니면 그 공모전에 누가 참석하나'라고

    생각의 전환을 말해줘요.

   저 또한 그 생각의 전환에 전적으로 동감을 했죠.

   "Why not me?"  이 말에 힘을 얻어 승진을 요구했다고 하면 쌩뚱 맞아보일까요?

   승진을 요구하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사회적분위기가 아직 아랫사람이

   승진을 요구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문화인지라 혹여 버릇없어 보일까,

    혹은 지나친 자만심으로 보일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그런던중에 저 말을 보고는 힘을 얻었어요.

   "나이기에 승진 요구가 당연한거 아냐?"라고 말이죠.

    어쩌면, 이것은 고작 하나의 계기였는지도 몰라요.

   그 타이밍에 하필 읽었던 책이 이것 이였고, 그래서 내게 더 와 닿았는지 모르죠.

   이 책이 아니였어도 그랬을지 모르고, 혹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그 계기가 형성되었을지 모르죠.

   단지, 내가 원하는 그 타이밍에 그 문장이 맞아 떨어진거죠.

   누구에게나 그런 계기가 되는 책이 있지않으까요?

   제가 용기를 얻게 된 계기가 이 책 이였듯, 또 다른 책이

   당신에게 그런 계기를 만들어줄지 모르자나요.

   그래서 책을 꾸준히, 여전히 읽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죠.

   이 책은 비유와 흐름전개를 '기획서 작성'을 통해서 진행했어요.

   그렇다고 기획서와 관련 없는 이들에겐 수용 없는 책이냐? 절대 아니죠!!

   (저 역시 기획서 작성과는 절대적으로 거리감 있는 직업이니까요.)

   저자는 자신이 익숙한 분야가 기획서기에 비유물이 그것인 된 것 뿐이지

   전하고자 하는 말은 모두에게 통할거예요.

   기획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개인의 계획이나 인생의 목표쯤으로 바꾸어서 생각해본다면,

   저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들과 방법들,

   그래서 따라오는 에피소드들이 모두에게 통할테니까요.

   내가 아는 당신에게는 자신을 바꾸어주는 계기가 되는 책을

   꼭!! 만날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