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처음 무정이라는 소설을 읽고

 

한참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해져 갈 때 쯤에도 그저

 

이 소설이 나한테는 엄청 재미있었다는 그 기억,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읽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 무정 ..

 

 

 

우리나라 초기 현대문학의 거장 이광수의 매일신보 연재 장편소설.

 

형식, 병욱, 영채, 선형 등 네 명의 주 인공을 중심으로 신시대적인 사랑과 계몽주의적 사상을 담고 있다.

 

1917년에 발표된 <무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소설로 민족주의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민중 계몽을 담고 있다.

 

 

 

그의 생각에는 세상에 벼슬못하는 남자는 불쌍한 사람이라 하였다.

 

그래서 노파는 삼년 전부터 형식에게 벼슬하기를 권하였다.

 

그러나 형식은 웃으며 나와같은 사람에게 누가 벼슬을 주나요? 하였다.

 

노파는 형식의 재주있음을 알고, 사람이 좋음을 안다.

 

그러므로 형식은 마땅히 벼슬을 하여야 할 사람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