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기업, 사회적 기업!!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독특한 경영~~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이 책의 저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2006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수상자이다.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태어난 그는 가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솔직히 난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단한 사람이란 것과 방글라데시에서 유명한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으니....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에 대해 감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런 사람이 방글라데시라는 약소국에서 태어났다니... 만약 강대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아니, 약소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등등의 생각들....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 라는 책은 내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마이크로크레딧과 수많은 빈곤층들과 빈곤구제 사업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제적 개념까지도 알려주면서...... 무함마드 유누스 저자가 만들어낸 이 용어는 요즘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특하면서 새로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본주의 경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제 관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기업...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는 그라민 은행을 통해.. 그리고 그라민 은행의 성공으로 여러 사업으로 손을 뻗친 그라민 기업들... 통신, 벤처 투자, 인터넷, 금융, 양식업 및 목축업 등등.... 여러 사회적 기업이 그라민이라는 이름 아래 생겨났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한 세상적인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인 다농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그라민 다농은 눈길을 끌다못해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였다. 빈곤층을 위한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제공하겠다고 설립한 그라민 다농은 방글라데시의 빈곤층의 아이들에게 맛 좋고, 영양 좋은 요구르트를 선보였고, 이는 내 가슴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다.  

이 많은 일들을 해내면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방글라데시의 빈곤층 구제에 앞장선 그라민 기업을 설립한 그가 경영자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학 교수이긴 하지만 교수와 경영자와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론과 현실의 갭이 크다는 건 어느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이 엄청난 일을 해내다니....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세계적인 전파를 위해 책까지 냈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이런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난 이 책을 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