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명 : 광고인이 말하는 광고인(부키 전문직리포트 12)

* 저       자 : 국정애 외 19인

* 출  판  사 : 부키(www.bookie.co.kr / 02.325.0846)

* 정       가 : 9,500원

* p  a  g  e : 272

* 출  간  일 : 2008. 10. 29

* 대  상  층 : 신문방송학생, 관련 종사자,

                    광고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책을 읽고..]

‘광고’ 이 두 글자는 광고홍보학을 졸업한지 7년이 된 나에게는 작은 가슴에 방망이질을 세차게 두드렸던 단어이다.

부키 전문직 시리즈인 ‘광고인이 말하는 광고인’이란 책은 그래서 유독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기발하며 특별한 사람들로 비춰지는 광고인들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백조의 발버둥 같은 노력이

수필형식으로 잘 엮어진 책이다. AE(Account Executive), AP(Account Planner), AD(Account Direcor),

PD(Producer), CD(Creative Director)까지 자신이 뛰고 있는 현재와 어제의 모습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음으로써

광고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광고인 세계에 대한 
실무자들의 생생한 정보전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현직 광고인들에게는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광고의 세계에서는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며 집에 다녀온다는 말처럼 그 업무량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TV를 보는 시청자는 어떠한 광고에 대해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에

공로를 인정받는 것도 자기집 잔치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그들이 광고의 세계에서 피터지게 흥분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눈과 귀와 심장이 광고를 향해 뛰고 있기 때문이라는 공통점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일부분을 인용하자면

“셔츠 앞에 새겨진 팀의 이름으로 경기하라. 그러면 등 뒤에 새겨진 너의 이름이 기억되리라.”라는 말처럼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기억되기 이전에 광고인의 이름으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명이라는 많은 사람을 다루다보니 다소 중복되는 광고 체제의 설명이 등장하여 눈에 띄지만,

광고관련 대학 및 공모전 정보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TV에서 유명 연예인의 화려함으로 눈이 즐거웠던 광고가 현장의 눈으로 봄으로써

조금 더 생생한 그들의 땀방울이 보이는 것 같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