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참 아이러니한 제목이죠

엄마랑 아이가 동갑이라니...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일이네요

그런 호기심에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

외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입원한 병원에 엄마와 함께 병문안을 가는 은비의 뒤로

노란 은행잎이 무수히 날리네요

참 아름다운 그림인데 왠지 모르게 슬픔이 묻어 납니다.

누구든 엄마가 없는 건 아주 슬픈 일이야 라는 할머니의 말씀...

웬지 모르게 눈앞이 먹먹해 지네요

은비는 일곱살

은비의 엄마도 일곱살 이라고 말씀 하시는 할머니

이 책을 읽기전의 모든 독자들이 아마 지금 은비처럼 많이 헷갈려 하겠네요

왜 할머니는 은비의 엄마를 일곱살이라고 말씀 하셨을까요?

할머니의 손을 잡은 은비의 손 그림에 눈물이 보이네요

저도 은비랑 할머니처럼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마랑 함께 병원을 다녀 온 다음날

먼 나라로 떠나신 할머니때문에 슬퍼하는 엄마에게

은비는 귓속말로 비밀 얘기를 해요

엄마와 함께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가는 은비...가 어느덧 엄마가 되어 한살의 나이가 되었네요

은비가 할머니의 병원에 병문안을 간 모습을 읽고 있는 아들입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이야기의 흐름이 살짝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두세번 읽고 나서는 아~ 이런 얘기였구나 하고. 더 큰 감동을 받았어요

끓일수록 진해지는 곰국같다고나 할까?

아직 아이에게 책 내용을 이야기 해 줄뿐

감정의 전달까지는 해 줄 수 없지만..

아이가 나이를 먹어 세상을 알아가듯

엄마 또한 한살 두살 엄마로서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이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겠죠?

서로 의지하고 보호받으며 그리고 사랑하며 아름답게 함께 나이들어 가길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