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눈에 들어오는 책들은 대부분 미스터리 추리물!!

그런 와중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라는 작품으로 미스터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히시가시가와 도쿠야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었다.

 

도쿠야 작가의 추리물들은 항상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전작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의 재벌집 따님이지만 형사일을 사랑하는 뭔가 부족한 아가씨 레이코와

그녀의 집사이지만 냉철하지만 독설을 일삼는 추리의 귀재 독설 집사 가게야마라는 인물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책의 매력을 강하게 만들었었는데 이번 작품에 <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2학년 고교생인 키리가미네 료라는

인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다른 미스터리물들과 다른점이라 하면, 허술하고 어설퍼 자신이 추리하는 것들보다 그 주변인물들의 추리가

더 잘 들어맞는다는 점인데 허당끼 가득한 키리가미네 료를 더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만드는 요인인거같다.

 

에어컨 이름과 닮은 료..

이름에 발끈하는 모습이라던가, 탐정부 부부장이면서도 추리에 한없이 서툰 것이 보는 입장에선 소소한 재미를 일으킨다.

 

 

전작인 "수수께끼~"가 너무 임팩트가 강했던지라 기대에 못미치는거같아 살짝 아쉽다.

주인공 보다는 주변인물에 의해 사건이 해결되고 추리가 풀이되는 방식이 어색하게 다가와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허나 책을 읽으면서 소소하게 웃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책인거같다.

 

 

방과후는미스터리와함께, 히가시가와도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