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방법이다.
배우는 과정이 이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이다.
이런 발달을 통해 아기는 인내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어떤 일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운다.
몸을 뒤집고 구르고 기고 앉고 서로 걷는 법을 배우면서
아기가 단지 동작만 배우는 게 아니라 배우는 법도 배운다.
아기는 흥미를 느끼고 시도하고 실험하면서 스스로 뭔가를 하는 법을 배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인내심과 꾸준함의 결과인 성공을 가져다주는 기쁨과 만족감을 알게 된다.
-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중에서 -
저는 첫째 7세, 둘째 23개월. 그리고 며칠 후 태어날 셋째가 있는 세 아이의 엄마예요.
나름 육아경력이 있는 엄마지요. ^_^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름 육아서적도 읽어보고, 다른 엄마들과 교류를 통해서
이런저런 아이들의 육아정보를 습득(?)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러다가.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존중육아법 ?!?!
이 생소한 육아법은 어떤걸까. 궁금해하던 차에
'마더스' 까페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_^
0세부터 24개월까지.
어찌보면 지금 저에게 정말이지 딱 필요한 육아정보를 마구마구 알려줄 것 같은 그런 제목이지요?
책을 읽다보니.
정말 저에게 필요한 정보가 마구마구 실려있었어요.
재촉하지 마라, 아이는 이미 충분히 잘 성장하고 있다!
집안일 하랴 아이들 돌보랴.
저도 모르게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는데. 어찌나 뜨끔하던지요..
책에서는 0~24개월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줘요
0~24개월 아이들의 전체적인 육아지침이 아니라.
개월 수를 나누어서 그 단계에 맞는 육아지침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에서는.
RIE 존중 육아법 을 알려줘요.
RIE(Resources for Infant Educarer)란 영아 교양육자 교육원의 약자이며,
여기서 말하는 교양육자는. 교육자와 양육자를 합한 말로 아기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교육하는 사람을 말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엄마가 교양육자가 될 것 같아요.
아이를 돌보며 양육하지만, 교육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RIE 존중 육아법 은 아기의 진정성과 진심을 격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요,
아이의 진정성을 어떻게 격려해야할까요?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에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아기를 그냥 내버려 둬라
한발 물러나서 아기를 관찰해라
아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요구를 하는지 지켜봐라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기에게 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지 마라
혼자 첫걸음을 땔 깨까지 억지로 걸음마 연습을 시키지 말고 기어 다니게 둬라
웃고 싶어 하지 않으면 억지로 웃기지 마라
슬퍼하면 울게 해라
진정성 없는 행동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마라
단지 아기가 하는 일을 가치있게 여겨라
참, 저도 엄마지만 쉽지 않은 방법이지요? ^_^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에서는
영야 교양육자 교육원(RIE)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RIE 존중육아법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설명해주며,
0~24개월 아이들,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부모가 어떻게 돌보아야하는지,
초보부모가 접할 수 있는 낯선 상황들.
예를 들면 아기들의 울음, 배고픔, 수면방법 등에서 어떻게 양육을 해야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요.
특히. 아이들의 개월수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 정도에 따라 부모가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설명되어 있어서.
자기 아이의 발달에 대한 조급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에서는
RIE 존중육아법을 적용 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소개해줘서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잘 적용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아무도 개입하지 않는다면 아기는 뒤집고 구르고 배밀이를 하고
팔다리로 가고 서고 앉고 아무 문제없이 걷는 법을 배운다.
부모의 강제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아기 스스로 자신의 성취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일어난다.
때로는 화를 내고 불안하게 울음을 터뜨릴지라도 말이다.
-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중에서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전 정말 '뜨끔' 했어요.
정말 잘 생각해보면.
아이를 돌봄에 있어서. 아이가 뒤집고 배밀이하고 앉을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냥 아이를 지켜만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조바심이 생겨서.
'언제 서지? 언제 걷지? 언제 말을 할까? 책을 읽어줘야 하나?' 등의 간섭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엄마의 간섭없이. 아이는 스스로 뒤집고 배밀이하고 앉고 하면서.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에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어쩜 내 조바심이 아니어도 아이는 스스로 자기가 해 나가야 할 몫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괜히 조바심을 내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첫 아이를 키우고 둘째를 키우면서
첫아이때 실수 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반복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를 통해서 다시금 아이를 돌보는 방법을 생각해보세 되네요. ^_^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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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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