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흔한 말인가! 그러면서도 얼마나 강한 말인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그럼????

 

이어령이라는 한국 최고의 지성이 펼쳐내는 바이블 시학!

그분이 하나님을 만나고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되면서 그는 참 열심히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딸을 통해서, 사랑하는 손자를 먼저 보냄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과정들도 역시 우리들에게 소설같기도 하지만 역시 여호와이레 라는 말이 어울릴 듯한 그분의 모습에서 참 귀함을 느낀다.

그분은 포도원의 한 시간 남기고 일을 하러간 일꾼처럼 최선을 다하며 움직여 주신다.

시와 말씀과 우리들( 누구나 그가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불신자이든 무신론자이든)이 궁금해 마지 않았던 성경 속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그분의 박학다식함이 뭍어 나오게 우리에게 전해준다.

국어, 기호학 비평 ,역사 등등을 아우르는 그분의 식견에 다시 한 번 끄덕여지기도 했고

여러가지 전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 우리 손에 성경이 쥐어지기까지 여러과정들과 문화들이 전해진다.

떡과 빵, 눈물과 함께 먹는 빵, 탕자의 돌아옴,

버린 돌과 버린 돌로 집을 세우는 목수, 목수 하나님, 그 시절 세상을 보던 시각들, 기도와 키보드와 목사와 마우스! 접속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지금 우리에게 편하게 그러면서도 뭔가 심오하게 그러면서도 쉽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결코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비록......... 아닐지라도'!

맞다.

내가 기도 열심히 하고 봉사하고 헌금하고 나가서 전도하고 그러니 하나님 내 자식들, 내 배우자, 내 일들 다 책임져 주십시오!

어쩜 우리는 이런 기복신앙에 빠져서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그때부터 더 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 때문에 아프고, 힘들고 더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이 믿어진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으로 사는지도 모른다. 잘사는 크리스천들도 있지만, 여전히 궁핍한 생활가운데서도 감사하고 나누고 힘내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하나님은 빵만으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수 없다고 하신다.

여러가지 빵만!이 아닌 하나님의 것으로 세상과 함께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