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무척이나 설레기도 하고, 이젠 저 스스로도 하겠지! 더 멋진 아이의 모습을 기대했다.

왜 이렇게 바보같았을까? ㅎㅎㅎ

아이는 여전히 내 손이 너무나 많이 필요한 아이였다.(아마 엄마의 잘못이 너무 큰 탓일 것이다.)

초등학교때도 6년 내내 엄마랑 함께 그야말로 엄마표로 공부를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며, 피아노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해 왔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가면서 나름 자신의 꿈을 정했고, 그래서 아이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랑 부딪치는 일은 더욱 많아지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계속되었다.

엄마의 잔소리와 제제는 아이 말대로 더 심해지고, 아이랑 벽아닌 벽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러던 차에 만난 < 중학생 공부고민 상담실> 은 가뭄의 단비였다.

얼마나 고맙던지....

아이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고, 다른 아이들 역시 내 아이와 비슷하구나 하는 안도감 아닌 안도감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어~! 나랑 같은 고민을 하는 얘들도 많이 있네'하고 생각을 하고, 엄마가 권하는 책은 별로 즐기지 않던 아이가, 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방으로 들고 갔다.

이 책은 모두 7단원으로 나눠지며, 아이들이 학교에서,또 학원에서, 또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고민하고, 그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상담자의 입장으로 잘 얘기해 주고 있었다.

1장 공부의 힘에서는 아이들이 공부가 하기 싫어 할 때, 엄마의 간섭이 싫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모범생으로 지내는 것이 답답할 때, 너무 놀고 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의 불안감, 목표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어려움 등이 사실적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2장에서는 학교공부 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법과, 쉬는 시간 활용법, 선행학습, 싫은 선생님과의 대처법 등이 아이들의 질문과 그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3장에서는 학교밖의 공부법으로 학원다니기가 지친 경우와 인터넷 강의, 품앗이 교육, 자기주도학습 등이, 제4장에서는 공부 습관편으로 (나 역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었지만)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공부하는 경우, 집에서 공부가 안되는 경우, 잠을 몇시간 자야하는지, 게임 중독을 끊고 싶은 마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만들기 등이, 제5장에서는 공부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일, 중, 장기 계획 세우기, 방학 중 계획, 오답노트의 필요성 등이, 제6장에서는 시험에 관한 부분으로 시험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와 시험 후유증, 시험을 볼 때 실수가 많은 경우, 시험이 끝난 후 다시 공부하기 어려운 경우등이 나와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 7장에서는 진로에 대한 부분으로 부모님과 제일 많이 의견을 대립하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신의 적성을 알 수 없는 경우, 부모의 생각과 자신의 꿈이 다른 경우 등 특목고나 외고에 가려는 때에 어려움등을 서술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부모도 부모이지만, 자신의 미래와 꿈을 고민하는 아이들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고민과 상담을 함께 보면서 힘을 얻을 수도 있고, 위안을 삼을 수도 있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