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외롭지 않으니 글을 안쓴다. 요즘 하루에 서너시간 씩 채팅을 하느라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니,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건가? 아무리 서너시간 씩 채팅을 한다 하더라도, 그 서너시간을 빼도 남는게 시간인데, 나처럼 한가한 사람이 어디있다고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는 것일까? 새로운 소설 또 시작해야 할텐데... 그러고보니 오늘 문학구장에서 매표소 알바를 하였다. 알바 경험담을 글로 쓰려고 했는데 잊어먹고 있었다. 일단 알바 경험담부터. 3시 50분.
문학경기장 1루 매표소에 도착했다.
그 안엔 컴퓨터와 의자, 창구 등이 있었고, 사람들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사람들은 모두 여자들이었고, 나이는 아마 20대 인 듯 했다. 매니저라는 사람을 만나서 간단히 얘기를 나누었다. 매표알바를 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천원다발뭉치를 하나 받아들고, 한 창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에 컴퓨터가 있었고, 옆에는 표를 출력(?)하는 기계가 하나 있었다. 간단히 설명을 듣고 창문을 열었다. 벌써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멋모르고 일을 시작했다. 일반은 8000원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4000원, 청소년 4000원, 초등학생 2000원. 할인되는 카드는 삼성카드와 sk멤버십 카드 두 종류가 있었다. sk멤버십 카드는 일반카드랑 VIP카드가 있었는데 일반카드는 천원 할인, VIP카드는 7000원이 할인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꾸 뭔가를 물어보는 데 나는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왜? 모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무리 처음한다 하더라도 나처럼 답답한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휴... 내가 일을 제대로 한 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감사합니다, 좋은 관람되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어려웠다. 나중에 자동으로 되긴 했지만... 뭐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 시급도 5000원 넘고, 편안히 앉아서 하고... 좋은 알바이긴 한 것 같다. 좀 복잡한 것만 빼면ㅎ 아마도 내가 너무 일을 못해서 다시는 나를 안부를 것 같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