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한 마법사가 나팔을 하나 만들었다.

마법사가 하늘에 대고 나팔을 불자

새들이 날아와서 춤을 췄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아주 흥겨운 춤이었다.

이번엔 마법사가 연못물에 대고 나팔을 불자

개구리들이 헤엄쳐와서 춤을 췄다.

개구리들은 수중발레처럼 우아하고 아름답게 춤을 췄다.

아름다운 정원에 나팔을 부니 꽃들이 춤을 췄다.

빨강, 노랑, 파랑, 분홍 색 등 여러가지 색깔의 꽃들이 넘실거렸다.

그것을 보고 한 소녀가 마법사에게 부탁을 했다.

소녀의 할머니가 화만내는 병에 걸렸는데

아름다운 춤을 보면 병이 나을 것 같다며

나팔을 한번만 빌려달라고 했다.

마법사는 소녀의 딱한 처지를 듣고 소녀의 집에 갔다.

할머니는 저사람은 누구냐며 화를 냈다.

마법사는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녀와 할머니는 아주 행복하게 춤을 췄다.

소녀와 할머니의 춤은 새들의 춤보다, 개구리들의 춤보다, 꽃들의 춤보다 아름다웠다.

춤을 추고나자 할머니의 병은 즉시 나았고,

소녀와 할머니는 그 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끄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