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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외국인이 말을 건 상태에서 정말 '패닉'이 되었던 터라,

이번 만화영어를 기회로 정말 말이라고 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원래 잘 하고 싶은건 더 하고, 못하는건 하지 않는 성격의 나인지라, 어릴 때부터

잘하던 수학은 계속 공부하고, 못하는 영어는 언제나 시험지가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부끄러운 성적이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대한 노력이라는 걸

해본 적이 아직까지 없었다.

그 상태에서 외국인이 말을 거니, 바로 든 생각이 "큰일 났다!" 였는데,

생각보다 한국에선 공부안한 사람에게도 알아듣는 능력은 주는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의외로 뭔 말인지는 알아먹어서..;; 그래도 10년간 영어

공부를 가까이 하지 않았어도, 주위에서 하는 소리와 가끔씩 해왔던 영어가 듣기에는

그래도 무리가 없더라.. 근데 중요한 "말"이 안나와서 외국인이 물어본거에 대한

대답은 하지 못하고 그냥 도망쳤었다.

그래서인지 그때의 계기로 의외로 영어가 어렵지 않겠다는건 알았는데, 또 말을

하려니 어려운 것 같기도 해서 이번 스피킹용 만화영어책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매치하기 쉬우면서 같은 단어를  여러 상황별로 책이 안내해주니

머리나쁜 나도 120일이면 간단한 영단어라도 말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 아쉬운 건 내가 너무 쉬운걸 기대했나;; 초딩책처럼 만화로 처음부터 끝까지

된걸 기대했는데, 아니여서 좀 아쉬웠다. 그런데 또 생각하니 만화로 끝까지

했다면 외울 수 있는 단어도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론은 초보자도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