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눈에 띈다. '떡볶이 주세요'-음식유래담-

표지에 차림표에 깨알글씨로 '충무김밥, 아귀찜, 짜장면, 떡갈비,

바지락칼국수, 떡볶이, 호두과자, 광양불고기, 순대, 냉면'이 씌여져 있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앉아서 열심히 책을 보던 딸아이가

"아, 배고프당~먹고 싶다..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순대, 냉면..허억..정말 맛있는 충무김밥.."

점심을 어제 먹다 남은 케잌으로 떼우고 나온 길이라 엄마는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게 먹고 싶게 만드는 책이니?라고 자꾸 궁금해진다.

시장에서 사다 먹을 수 있는 음식, 집에서 엄마가 간편식으로 해주시는 음식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 그냥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조촐한 음식에 얽힌

 가슴 찡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함께 한다. 

우리 엄마의 엄마의 엄마가 살던 때부터 만들어서 먹어왔던

 우리의 음식이야기를 읽으면서 문화속에 담겨져 있는 정서와

 뭉클한 감성이 딸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적시고 있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호두과자, 내가 좋아하는 냉면, 순대, 떡갈비에요"

우리딸이 이런음식들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니..새삼 놀라고 기특하다..

그리고 뒷부분에 나오는 ' 이야기 속 맛있는 음식, 요렇게 만든대요! '

 코너는 음식을 정리 해 주면서 만들어 먹어볼까? 라는 욕구가 생기게 만든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일러스트가 큼직하고

 글의 내용과 어우러져 밝은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

학고재 쇳대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