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콩나무 카페에서 오랫만에 당첨된 책

셜록홈즈를 연상시키는 책 디자인에 끌려 작가소개를 보니 두명이다.

더글러스 프레스턴은 미국자연사 박물관에 근무했었고 미국자연사에 관한 논픽션을 쓰기도 했고, 저술전 사전조사를 위해 직접 말을 타고 미서부를 여행했을 만큼

말타기도 수준급이란다..멋진 작가다..

링컨차일드는 본래 소설전문편집자였다.

두사람이 공저한 책인만큼 책은 구성과 내용면에서 탁월하다.

빈틈이 없을 만큼 이야기구조는 탄탄하다.

맨하튼 공사현장에서 유골 36구가 발견되는데 이 유골들은 100년전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FBI수사관 팬더개스트는 고고학자 노라켈리를 찾아가 이 유골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개인적인 의문으로 시작된 노라는 공사현장을 찾아가게 되고 한 소녀의 유해에서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들은 죽기전 지독한 고통을 겪으며 죽어갔는데 이는 후에 생명연장과 연결이 된다.

노라박사의 남자친구인 뉴욕포스트기자 스미스백은 우연한 기회로 현장을 접하게 되고 그에 관한 기사를 내게 된다.

이에 켈리와의 사이가 틀어지며 그 사이 팬더개스트는 괴한을 만나 자상을 입게 되는데..

병원에 입원한 팬더개스트는 노라가 조사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100여년전 맨하튼 거리를 재구성하며 자신만의 정신세계에서  그 거리를 탐험해나간다..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한사람의 머리 속에서 거리와 건물과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재생될 수 있다니..소설이지만 상상력 만큼은 가히 압권이었다.

영화 '인셉션'을 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에녹 랭이란 인물에 접근하게 되고 이 인물에 직간접적으로 접근한 인물들은 한사람씩 죽음을 당하거나 테러를 당하게 되는데..

팬더개스트를 돕던 오쇼네시 경사는 죽임을 당했고 스미스백 또한 렝에게 잡혀 실험대상이 되고만다.

켈리 또한 박물관에서 외과의사에게 쫓기게 되고 그들을 돕던 자료실 퍽은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책은 밤에 혼자 읽기엔 상당히 오싹한 내용이 많았고 수술묘사 또한 자세해서 실제로 현장에 있는 듯 무서웠다.

인물별로 교차로 그려나가는 건 많이 보아온 내용이었지만 헐리우드 스릴러를 보는 듯했다.

조만간 영화가 나오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영화 '셜록 홈즈'보다는 재밌지 않을 까 싶다..

워낙 잘 쓰여진 소설이다보니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이 시시할 정도이다.

이런 책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