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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당시 동프로이센에 귀족가문이 있다. 그 가문의 아들은 귀족임에도 나치에 혐오감을 느끼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내색않고 시류에 따라 군대의 의무등을 행한다. 사람이 올곧은 가치관을 가지면 그 분위기가 몸을 감싸 특유의 매력이 되어 타인에게 호감을 준다. 그래서인지 귀족가문을 수발하는 신분의 자녀 두명이 그를 흠모한다. 한명은 영악하며 욕심이 많고 한명은 스스로 빛을 낼줄 아는 여성이다. 물론 사랑의 결과는 스스로 빛을 낼줄아는 여자와 가치관이 올곧은 남자의 결합이다. 헌데 전쟁이라는 상황과 개인적인 욕망이 결합하면 말이 되지않는 일이 현실화 된다. 그 한 여성과 그녀를 동조하는 무리들의 탐욕으로 인해 두 집안이 몰살당하고 그들 사랑의 결실이라 말할수 있는 아이가 정체성을 모르는체 살아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등장을 알리는 서곡으로는 살인사건이 먼저 발생한다. 보덴슈타인은 아내와 함깨 새로 식구가된 애기를 돌보며 행복한 생활을 가꾸고 피아는 동물원장 크리스토프와의 사랑으로 행복해 한다. 그러다 하나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던 중 정치적 외교적 외압을 받는다. 하지만 동일범이 다른 사건을 저지름으로 그 계연성을 파해쳐 간다… 결과는 수사의 종결과 남겨진 자의 상처.. 하지만 묻칠뻔한 과거의 원한이 풀린다는 것에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

책을 읽으며 2차대전 종전 후의 동프로이센 여성들의 수난에 대하여 어느정도는 알수 있었다. 어느 전쟁 미치광이의 놀음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정신차려 보니 남은건 주변의 손가락질과 자신의 잘못에 대한 깨닮음 그리고 지옥과도 같은 강제 부역 등등.. 독인인 중에서도 나치를 반대하거나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그들은 열광하지 않았었나?? 다수를 보면 원한이 남고 소수를 보면 애증이 생긴다.

소련은 당했던걸 그런식으로 풀기라도 했지만 우리는 그저 당하기만 하지않았나?? 일제엔 36년간 강탈 당했고 그 후엔 내전으로 북쪽은 소련, 중국에게 수탈 당하고 남쪽은 미군, 연합군에게 수탈 당하고.. 그들의 참전을 그저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백설공주에게...를 먼저 읽고 1,2편을 읽을때 특히 2편의 경우는 실망이였다. 하지만 이책은 충분히 시간 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