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말한다. 인생 최고의 소설이였다. 돌이켜 보면 그 순간에 취해 최고라며 극찬했던 작품들이 많았었지만 비교 불가의 감동을 준다.

 

"빅픽쳐"의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을 두편정도 읽은 후 내용이 전형적인 상업소설같아 읽기를 그만 뒀었다. 때를 같이해 활동했던 작가가 기욤 뮈소였었고 출판사의 홍보역시 비슷한점이 많은것 같아 그렇게 추천함에도 불구하고 기욤 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다.

물론 좋아하는 배우인 김윤석씨가 출연해 영화로 만들어져 원작의 감동을 먼저 느끼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진 영화라도 책과 비교하면 그 감동이 반감된다 여기기 때문이고 또 그렇게 경험했기 때문이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의사가 있다. 지키지 못한 첫사랑의 아픔이 있고 너무나 사랑하는 딸이 있으며 그의 옆을 항상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는 그런 노인이다. 그런자에게 생의 가장 큰 소원이 무었인가를 누군가 물었고 그는 단한번만이라도 첫사랑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는 거라 대답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열개의 알약과 함깨..

 

시간여행자가 되어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를 변화시키는게 결코 멋진일만은 아니다. 사람은 현재를 살고 그 현재는 다양한 사건으로 얽혀있으며 그 얽혀있는 과정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 지기 때문인데 과거의 인연과 새로운 인연 둘중 하나만을 택할 기회가 주어지면 차라리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을 대부분의 선한 사람들은 한다. 주인공 역시 그렇다, 자신을 지탱하는 두명 사랑하는 여인과 딸에 대한 선택..

 

그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알고있는 인생의 답을 따라 일탈없이 그 일정에 따라,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그의 사랑이기에 결코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는다. 사랑을 지키기위한 고독.. 그런 삶을 살다 그렇게 떠난다.

 

하지만 사랑만큼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닌 우정이란 힘에의해 그를 포함한 모두의 인생에 제2막이 열리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렇게 요약해놓고 보니 너무나 그 플롯이 간단해 보이지만 작가가 그리는 연인사이의 사랑, 부녀간의 사랑 그리고 친구간의 우정을 직접 느끼면 엄청난 크기의 감동에 눌리는 행복한 고통을 느낄수 있다. 그런걸 아마도 필력이라 칭하는가 보다.

 

당분간 기욤 뮈소작가의 책을 읽느라 정신이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