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성불에 들어가신 두분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담론이다. 법정 스님이 묻고 성철 스님이 답하시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我,俗,佛 세단락으로 나뉘어 각자에 부합되는 주제로 역여있다.

 

우선 성철스님의 불교관에 대하여 소개가 되는데 글이 그분의 육성을 그대로 전한다.

"나의 견문이 그리 넓지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살펴보고 이리저리 더러 해보기도 했는데 불교가 가장 뛰어난 것 같았다. 하지만 만약 앞으로라도 불교이상의 진리가 있다는 것이 확실하면 당장 벗어 버릴 것이다. 나는 진리를 위해 불교를 택한 것이지 불교를 위해 진리를 택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원한 진리를 위해 일체를 희생한다란 일성 만으로도 그분의 참된 뜻을 짐작할수 있다. 그 껍대기에 연연해 하지 말고 본질을 찾아 매진하란 뜻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불교의 사상에 대한 질문에선 "불교의 근본사상은 중생이 본래 부처이고 현실이 극락세계이며 현실 이대로가 절대다. 여기에 근본이 서있다." 라고 말씀 하신다. 이책의 핵심이 곧 이 말씀일 것이다. 사람은 모두가 스스로 자각할수있는 능력이 있는 부처들이다. 사람 개개인 모두가 무진장의 광맥을 가진 순금 덩어리이니 스스로 자신을 살펴 깨닮음을 얻으라는 말씀이신데 禪宗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일전 금강경을 공부할때도 느꼇지만 선종의 세계에 있어 사바의 언어는 참으로 비효율적인것 같다. 이신전심을 말씀하시나 그것도 일정수준의 깨닮음이 있어야 마음이 준비가 될것 아닌가?? 알려 하면 어렵고, 이해불가니 포기하자라 맘먹으면 알듯한게 참... 아마 한번은 發心이 일어 마음의 눈을 떠 스스로를 보는 見性을 위해 매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에 관하여서도 위의 사상과 연계하여 말씀하신다. "이상적인 국가는 복지국가다." 누구나가 잘사는 세상 이것이 남한에서 실현된다면 불한 동포의 염원이 통일이 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 된다 주장하시니 깊은 공감이 간다. 하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 경고를 주시는데 복지를 할때 "베푼다"란 마음은 적합하지 않다라는 거다. 복지는 "위함" 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베푼다 하면 받는 사람에겐 인격모독이된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위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할 마음이라 받아들였는데, 지금 이순간 너무나 많이 대립되는 복지에 관한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전면적으로 다시세울수 있는 이상적인 말씀이라 생각된다.

 

책의 페이지 수에 비해 너무나 주옥같은 말씀들이 많이 있지만 스님들께서 하고 싶은 한마디를 꼽으라면 나를 포함한 모든사람이 부처이니 상대를 어버이로 스승으로 대하라는 말씀일 것같다. 그리하여 모두가 행복해 지는 세상 참된 극락을 구현하라는게 당부의/가르침의 말씀이라 생각된다.

 

마음이 따뜻해 졋고 조금은 격앙되었으며 그리고 조금은 위로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