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청소년 출판사의 조에벡이 쓴 [죽고 싶은 날은 없다]를 읽고.... 

얼마전 단비어린이에서 나온 [책은 내친구야]를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는데...아이들의 반응이 좋아서

단비청소년 책인 이 책을 한번 접해보고 싶어서...신청했어요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조카가 벌써 사춘기의 청소년이고...울아이들도 몇년 지나지 않으면 청소년이 될 것이고 나의 풋풋했던 청소년 시절을 추억하며...읽었어요

 

주인공은 독일의 중등교육을 받고 있는 9학년(방학)이고 열여섯살인 남자 청소년이 쓴 일기 형식의 책이네요

우리나라와 문화도 다르고...주인공의 주변 친구들이 아직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주,흡연,키스등등

생각지 못한 글들이 나와 좀 당황스럽기 하지만...재미로 읽기에 좋은 책이네요 ㅋㅋㅋ

(주인공 엄마가 뭐 좀 갖다줄까? 했을때 맥주랑 담배라고 하는 대목이 나와요 ㅡ.,ㅡ)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중간에 9학년이라는데...이해가 되지 않아서..옮긴이의 설명을꼼꼼히 읽어야만 제대로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겠네요

(독일은 4학년까지가 초등교육이고 중등교육부터 진로에 따라 학년이 다르다네요~ 이 주인공_에드바르트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등교육기간에 속하고 있고요~ 중등교육은 5학년~ 10학년까지이고

11학년~13학년까지가 고등교육이라고 하네요)

 

본문의 예시는 8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 32분 ... 운이 좋다면 개학하기 전에 죽고 싶다로 시작해요

주인공을 놀려 대는 나쁜 친구인 헹크가 나오는데 "야, 이 멍청아, 키가 좀 컸냐? 아니면 너희 부모님이 모르는 너희 형이랑 몸을 바꾼 거냐?" 난 10센티미터쯤 자랐다. 진짜다 . 한 밤 자고 나면 그럴수도

있는 일이다

 "우하하라, 너 진짜 얼마나 웃긴 줄 아냐? 나보다 좀 커졌지만 목소리는 아직 계집애네".

 이런 내용들이 나오는데 주인공은 아마도 키는 크고 비쩍 마른 몸에 목소리는 아직 변성기가 되지 않은 그러면서도 가슴에 아직 털이 없는 그런 남자아이네요 ㅋㅋ

주인공이 가슴에 털을 얼마나 바라는지...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서 실감나지 않는데 외국의 남자들은

가슴에 털이 많잖아요 그걸 생각해 보니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조금 되네요

 

방학에 부모님과 한적한 농가에 가서 휴가를 보내고 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이런 건 비슷하네요 도시 사람들은 시골 할머니댁에 가서 휴가를 보내고 오잖아요)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여자친구(콘스탄체)가 나오는데 그 여친가 친하게 지내기 위해 인터넷 상의 새로운 인물로 속이고 채팅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얼마나 사귀고 싶었으면..ㅋㅋ)

 

우리나라나 독일에도 이 놈에 왕따나...불량한 청소년은 늘 존재하는 군요 ㅜㅜ

 

가장 좋았던 대목은 주인공이 싫어하던 옆집 희한한 할아버지가 나중에 알고보니 주인공이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이자 유명한 교수라는 사실이고 또 그것으로 인해 주인공이 그 할아버지께 과외를 받게 되는데...공부를 못하던 주인공이 학업에 흥미를 붙이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덕분에 성적도 오르고 하여 좋은 대학에 갈 수도 있게 되는 거지요

그러나 그 옆집 할아버지에게 일이 생기네요 월세로 살고 있는데 주인이 이사를 가라는 통보를 하네요

그 이사를 막기 위해 농성과 그 집을 점거중으로 상황극도 벌이고 그래도 결국은 주인이 큰 돈을 주고

살 것이 아니라면 쫓아내기 전에 스스로 짐을 싸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짐을 싸 두는데...

 

위에 잠깐 나왔던 주인공이 짝사랑 하는 여친 때문에 인터넷 상의 허구 인물(제이슨) 여기서 도움이 되다니...ㅋㅋ

이 이야기의 결론은 그 허구 인물은 의료사고로 죽었고(사실은 없었던 일이죠) 그 추모 블로그에서 허구인물(제이슨)을 위한 모금을 하였는데... 그 돈이 할아버지를 도와 주는 데 쓰여져서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부모님이 지은 그 집에서 계속 다시 살 수 있게 되었단 얘기로 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