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책은 다른 전래동화 책과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그림이 판화처럼 찍은 듯한 기법을 사용했고요
그림이 일반 전래동화의 그림이라기 보다는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이런 책은 또 처음이라...그런지 신기하네요 ㅎㅎ)
엄마생각에는 울아이가 아직 전래동화를 좀 지루해 할 시기일지도 모르는데...
비룡소의 이 책은 그림 위주의 적당한 글밥과 페이지수가 그리 많지도 않아서 처음 읽는 울아들도 다행히 그리 지루해하진 않았어요~
내용은 워낙 유명해서 다 아시죠??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평강공주는 어릴 때 울보여서 늘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왕인 아버지가 매일 달래려고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 하고 으름장을 놓는데...그 이야기를 다 큰 공주가 진짜 바보온달에게 시집을 간다하니...왕은 화가나서 공주를 나가라고 하죠
결국 공주혼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바보온달을 찾아가요
온달을 찾아갔으나 온달의 어머니도 온달도 당황할 수 밖에요
그래도 공주의 청으로 셋이 함께 살지요
공주는 가난한 온달과 어머니와 함께 살 집도 사고 지저분한 온달을 깨끗히 씻겨주고 바보인 온달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무예도 가르치고...멋지고 늠름한 장수로 만들지요
(요즘 남자들이 좋아하는 돈도 있고 현명하고 내조 잘하는 1등 신붓감이네요 ㅋㅋ)
온달은 장수가 되어 나라의 활쏘기 대회에 나가서 최고의 선수로 왕에게 인정도 받고 출중한 무예를 익힌 덕에 장군도 되지요 온달장군은 전쟁터에 나가서도 훌륭한 실력을 발휘하는데...어느 전쟁에서 그만 적군의 활을 맞아 그 자리서 죽고 말지요
죽은 온달장군의 관이 장정 여럿이 들어도 꼼짝도 않고 있었는데
그 소식에 급히 온 공주가 온달의 관을 만지며 온달에게 "당신은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셨어요, 사랑하는 온달님~ 우리 이제 함께 집으로 돌아가요"하고 얘기를 하자 관이 움직여 장례를 치룰 수 있었다는 마지막에는 슬픈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네요 ㅠㅠ
유명한 이야기인 만큼 아이에게 교훈이 되고 그림이 멋진 책이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