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 광고글인 "600여개 기업과 대형 프렌차이즈의 연수 요청이 쇄도하는 시골 작은 반찬가게"란 문구에 도대체 뭐가 있길래~ 저럴까?  그것도 아줌마나 할머니가 아닌 할아버지의 가게라는데 궁금해서 이 책을 받는 순간에도 그 궁금증이 없어지질 않아서 책을 받고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을 다 읽은 후 제일 크게 느낀 점은 이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와 아들은 뭘 해도 성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가게는 도시가 아닌 시골 작은 마을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가게에서 일어난 일이 주요내용이예요

그것도 반찬가게가 전혀 인기를 얻지 못할 지금으로부터 30년 이전의 시기에 말이죠

지금은 시장의 반찬가게나 대형마트의 반찬가게도 인기가 있어 사업수단으로 많이들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한국이나 일본에도 당연히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주부들의 가게 '사이치'가 되었을까?  그건 사이치의 사장과 전무(사장의 아내)와 상무인 아들이 그 누구보다도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쏟은 결과라고 보시면 되네요

사장이 처음부터 반찬가게를 했던 것은 아니였고 물려 받은 오래된 슈퍼마켓의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입소문이 자자 한 가게로 탈바꿈한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과연 계속 되는 자금난 속에 빚을 내어 상업계 세미나에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주인공은 아내가 권해준 그 상업계 세미나를 참석하면서 어쩌면 사업의 길로 첫발을 대딛은 건지도 모르겠다

장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는 사장이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었겠는가 거기에 돌아오는 길에 운좋게 생명의 은인(오바야시 사장)되는 사람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 생명의 은인은 큰 슈퍼마켓(다이유)의 사장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 이 부분..누가 성공 노하우를 처음보는 사람에게 이렇게도 상세히 알려줄수 있을까 의문이 되긴 하지만...

거기에 다시 시작하는 슈퍼마켓의 초기에 힘든 사정까지 알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오바야시 사장의 아내까지 정말 좋은 인연은 이렇게 주인공을 더 큰 가게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주위에서 도와주는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기는 하지만 주인공인 사이치 사장의 경영 방침과 사업수단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업을 하면서 직원관리를 하는 것이 어려운데 무엇보다 직원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잘해온 것이 비결중에 하나가 아닐까한다

주인공은 반찬가게의 재료를 좋은 것으로 쓰면서 상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경영 방침이다

이런 양심적이고 좋은 가게가 많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 가게가 과연 얼마나 유지 될 수 있을까 란 걱정이 먼저 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걱정은 직원들의 교육과 전무인 아내가 재료 손실 없이 반찬과 오하기(경단)를 만드는 법과만들어진 상품을 재고 없이 모두 파는 데서 다행이 없어진다

지금 시대의 말이 많은 식품첨가물(MSG)이 이 가게는 30년이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안쓴다고 한다

반찬의 비법은 이 것만이 아니다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반찬을 더 깊이 알아야 한다

만드는 조리과정이나 재료의 손질도 남다른...정말 대단한 전무(주인공의 아내)이다

맛을 내기 위해 수없는 실패를 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보고 거듭하면서 반찬을 만드는 진정한 고수이다

반찬의 재료가 특별해서도 아니고 차별화 된 레시피가 있어서도 아닌 진정한 고유의 맛을 아주 잘 살린 반찬이여서 인기가 있는 거였다

갑자기 머리가 띵~ 해진다...결국 성공의 비결은 남다른 노력이었단 말인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의 일에 몰입하고 도전하고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함이 성공을 할 수 있는 비결...누구나 알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

이 것 외에도 주인공에게 배울 점이 아주 많이 담긴 책이다

주인공은 사업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사업을 해야 할 사람(?)이라는 느낌이 책을 읽는 중에도 계속 들었다

사업을 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하고 꼭 사업을 하기 전이 아니여도 읽으면 신선한 충격이 되는 책이었다

저는 또 반성모드로 돌아갑니다~ 이제껏 솜씨가 없어서란 핑계는 그만, 노력이 부족한 초보아줌마인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