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엄마인 나를 위해 처음 고른 책이 [굿바이 리스트]이다... 

항상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여러책들의 선정해서 읽어주곤 하는데...

정작 나 자신에게는 책 한권 읽지 않는 것이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의 시간을 따로 만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행복해지기 위해 많을 것을 가져야 할 줄 알고 사는 사람들에게 정작 행복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일깨워주는 책... 이 책을 보면 정말 버려야 할 것들이 엄청 많다...

지나친 반성,겸손, 최고지향, 포기 등등 많은 것 중에서 제일 와닿는 것은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이었습니다

저도 늘 좋은 게 좋은 거란 생각을 하고 살기에..누가 의견을 내놓으면 특별히 나쁘지 않는한 그냥 그 의견을 수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먼저 자신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내가 하기 싫은 일도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면 모두가 편해지기에 그렇게 지냈던 날을 떠올려봅니다

그렇게 해서 나에겐 오히려 스트레스로 남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제 좋은 게 좋은 것은 맞긴 하지만...그래도 제 의견을 좀 더 존중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칩착인데...가족의 범위가 어디까지 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가족은 신랑,나,우리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신랑은 가족이 시부모님을 포함한 구성원이 가족이라 여기고 있었더군요 물론 가족의 구성원을 크게 보면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직계 형제자매도 맞는거지만...

그 구성원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다 같이 공유하고 같이 처리해야 하나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지요

가족애가 돈독할 수록 문제가 생긴 원인과 이유는 분명이 본인 스스로 책임질 필요가 있고, 그런 책임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아닌데 책임감까지 가질 필요는 없으며 좀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 또한 자신에게 덜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해결하지 못할 일을 근심걱정만 하는 일과 같은 일이니까요

자기 삶이 100% 완벽에 가깝기 보다는 약간의 틈이 있는 것이 오히려 본인이 행복을 느끼기에 적당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단점은 너무 많은 내용이 나눠서 들어있는 책이라 약간 진도가 안나가고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쫓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스스로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런 책 한권을 천천히 읽어봐도 좋을 듯 하네요

저에게 이 책은 마음이 힘들거나 바쁠때 자아성찰(?)의 마음으로 한번씩 꺼내서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