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돌이개야>라는 책을 받고서는 일단 색다른 표지에 놀랐다.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약간은 지저분한 개가 혀를 내밀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 개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게 뭘까..이 개를 통해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맨 앞장은 떠돌이 개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그림이다.

여전히 궁금하다.

이 떠돌이개는 주인이 없다..그것이 마음에 든다는 떠돌이개..그럴만도한게 다른 개들은  번지르르 하지만 모두 목에는 목줄을 매고 주인들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

밤이 되면 주어진 거쳐 없이 아무곳에서나 몸을 기대고 잠을 청하지만 그래도 씩씩한 떠돌이개는 개의치 않는다.

쓰레기통에 삐쳐나온 빵덩어리를 필사적으로 먹고 나선 자신의 튼튼한 뒷다리에 자랑스러워한다.

보통 인생사라면 그런 빵덩어리를 먹고 살아야 하는 신세를  한탄했을텐데..

의지의 떠돌이개는 두발로 걷기를 시도한다. 여러번의 실패끝에 두발로 걷게된다.

세상의 놀림을 받아도 꿋꿋하게 두발서기를 시도한 것이다.

두발로 걷게 되었지만 이쁜  소녀의 외면에 다시 네발로 걷기시작한다.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자동차라며 빵빵이라고 짖는다.

역시나 엉뚱한 떠돌이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자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떠돌이개의 긍정적인 마음이 너무나도 이뻐보였다.

몸은 지저분할지라도 그 마음은 어떤 개보다 깨끗한 떠돌이개였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