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기를 적고 있는 초3 예영양과 초4 성현군으로 하여금,

하루하루가 거의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글쓰기를 그만 하게 하고싶은 생각도 있었고..

다양한 글쓰기 소재를 제공해 줌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재미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였답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한가지!

이렇듯 다양한 소재로 글쓰기를 하다보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로운 생각주머니를 끄집어 내어 주기에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표지입니다.

아이들이 쓱쓱싹싹 그렸을 법한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표지만 보고서도 책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호응은 완벽 성공이예요..

아! 그런데...표지를 넘겼더니...

 시험지종이라고 불리웠던 이 종이 아시죠?!!

사실 요즘 나오는 아이들 책들에선 잘 볼 수 없는 종이인데요..

자연환경을 생각해서 본문 종이는 재생펄프가 함유된 친환경 출판서적지를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

또,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여 책을 인쇄하는 과정에서도  알코올 사용을 하지 않고,

친환경 식물성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며..

 

저처럼 표지를 넘기고, 종이질에 당황하지 마시길 바라며 언급해 드립니다..^^;;;;

 

 개정판 머리말을 통해 초판을 출간할 때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었어요.

선생님의 약간의 엉뚱함이 묻어 나는 듯한 친근함에 괜스레 웃음이 나더라구요..

 

초판의 머리말에선 그가 적었던 초등학교 시절 일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전...4학년 된 저희 큰 아이 일기를 보는 줄 알았어요..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피아노학원 갔다가 태권도 갔다.

--> 이 문장이 거의 매일같이 들어가거든요....

어찌보면 챗바퀴 돌 듯 같은 일상속에서 새로운 내용의 일기글을 이끌어 내라는 것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일 수 있다는 건 늘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독서일기라던지 주제일기 등 다양한 소재를 찾아서 쓰라고 얘길 해 왔구요.

하지만 다양한 소재를 찾으라고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 된...

하지만 매번 엄마인 제가 소재를 정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민상기 선생님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어요.

저처럼 아이들의 일기는 물론 새로운 글쓰기를 제안함에 있어서

소재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

또, 글쓰기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해, 학생들을 위해 이 책을 쓰셨다는..

많은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생각할 거리 :: 일기장검사, 해도 될까요?

글쓴이 선생님은 위와 같은 주제로 생각할거리, 읽을거리도 제공하고 있어요.

일기장 검사를 해도 되는지, 안 하는게 좋은지.. 엄마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사실, 일기는 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을 기록하는 것이고 훗날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아이 아빠나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매일 적도록 권하고 있어요.

일기장검사도 물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건,

아이로 하여금 일기의 소중한 본래적 가치를 잃어버린.. 하기 싫은 숙제로써의 일기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거예요.

 

일기장 검사를 해도 될까요?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말처럼 최소한 아이의 사생활에 대한 비밀과 자유, 양심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일기장 검사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읽을거리:: 창의성이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창의성 연구자 E.Paul Torrance 박사는 창의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창의성을 기른다는 것은 곧 이 네 가지를 기른다는 것으로,

이 네 가지 구성요소의 뜻을 알아보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많이 생각하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독특하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라.

 

그리고,

이 책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네요.

학생들에게.

◆ 너무 고민하지 말 것!

◆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쓸 것!

◆  또박또박 바른 글씨로 쓸 것!

 

선생님들께.

◆ 학생이 쓴 글을 평가하지 말 것!

◆ 글을 쓰고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

◆ 주3회 10줄 이상쓰기, 이렇게 억지로 시키지 말 것!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소재 365

이 만하면 충분히 잘 활용하실 수 있겠죠?!!

동영상이라고 올린 게 참 부끄럽지만..

대략 이렇게나 많은 글쓰기 소재가 있다는 걸 한 눈에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 순도 99.99%의 순금똥을 쌌다.

☆ 운동장에서 석유를 발견했다

★ 거울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

☆ 바닷물을 달콤하게 해 달라고 신을 설득하는 편지를 써라 등등..

이런 식의 조금은 황당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본다면..

제법 재미있고, 신선한 글쓰기 소재임이 분명한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인 저희 아이들에게 마음에 드는 소재 한 가지씩을 선택해서 일기를 써보자고 제안했어요.

 '가,나,다,라…'로 시작하는 14행시를 지어라.

→ 3학년인 예영양은 이 소재를 선택했구요.

아주 정성스럽게 내 얼글을 그려라.  그리고 기 밑에 사인을 하고 오늘 날짜를 써라.

이 작품은 20년 뒤 백억 원에 팔릴 것이다.

→ 4학년인 성현군은 요걸로~~!!

(성현군의 작품은 공개를 원하지 않는 관계로 생략합니다..)

무튼, 각자의 글쓰기 소재를 가지고 예영양은 멋진 14행시를 지어 왔구요.

성현군은 거울을 한참 쳐다보며 자신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그려냈답니다.

그러면서 너무 재미있었다눈 말도 잊지 않더라구요.

후면에서는 학생들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라도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친구들 있을거예요.

그 때, 이런 식으로 적으면 어떨까? 하고 간단히 소개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맺음말을 통해서는 후속판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선 가칭 '초등학생이 직접 쓴 창의적인 글쓰기'라는 제목의

후속판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시더라구요.

이 책 만큼이나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서, 꼭 만나보고 싶단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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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365!!

가끔 일상에 대한 일기가 적기 싫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활용해도 좋을 것 같구요.

 아이들과 함께 같은 소재를 놓고 글을 쓴 후,

자신의 글을 발표하며 서로의 글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이렇게 여러가지의 글을 적다보면,

 앞서 언급한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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