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이다. 하지만 이런 예측이 어긋나게 되면 리스크가 크게 되고 큰 손실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매매기법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매매기법 중 일목균형표가 있다. 일목균형표는 미래 예측에 존재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기법이다. 평소에 일목균형표를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적용사항은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읽은 일목균형표가 3권과 4권 세트가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었다.

 

일목균형표의 정의

일목균형표는 일본의 일목산인에 의해 개발된 지표로 주가의 움직임을 5개의 의미 있는 선을 이용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여기에는 시간 개념이 포함되어 있고 서양의 엘리어트 파동 등이 과거의 가격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데 비해 일목균형표는 시간을 주체로 하고 가격은 2차적인 개념에 불과하다는 분석모형이다. 기술적 분석의 최대 단점인 후행성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엘리어트 파동보다 일목균형표가 다소 앞선다고 한다

 

책의 특징

일단 책의 두께가 어머어마 할 정도로 두꺼웠다. 처음엔 이해를 떠나서 이걸 언제 다 읽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보통 두께가 얇은 책들만 읽다가 용량이 큰 책을 읽을려니 쉽게 적응이 되질 않았다. 그렇다고 책 읽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책은 번역된 책이기에 개별적인 전문가의 조언이나 첨가된 설명들이 없었다. 이것이 책의 이해를 좀 더 어렵게 만든 것 같다. 부가적으로 책을 설명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원서를 번역한 것이기에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일목균형표를 조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쉽게 책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차트분석을 잘 모르고 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어려운 책이라 생각된다. 기존에 나온 책들이 쉽게 다가갔다면 이 책은 고전이라서 그런지 난이도가 꽤 큰 편이었다. 그리고 현재 차트를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 아닌 1920년대의 차트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면이 많다. 즉, 책에 나오는 차트를 현재 차트와 접목이 잘 되질 않고 있다. 이해도 어려울뿐더러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할 듯 싶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핵심기법은 목차에서 보더라도 현재 적용하는 기법을 오히려 능가하는 것 같았다.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마치며

일목균형표는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유용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접하고 활용하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이런 일목균형표에 대한 원론적인 부분을 읽고 나니 조금은 차트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 차트 분석을 좀 더 심화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활용해도 좋을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