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정글경제특강이다. 일단 책 제목부터가 색 달랐다. 기존의 경제관련 책들과는 차원이 틀린 제목으로 시선을 끌게 되었다. 저자는 서두에 정글의 세계로 안내한다고 하고 있다. 정글 탐사를 하기 전 틀에 박힌 관념과 상투적 구호는 버리고, 상상력을 배낭에 담고 시작하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은 네이버 캐스트에서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여기서 현실 경제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딱딱한 경제학이 아닌 현실 경제에서의 사례를 통해 30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글경제의 법칙과 다양한 위험을 제시하면서 현실 경제를 보다 가깝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투자의 세계를 정글에 비유한 이유도 투자와 정글이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유동성, 고도의 복잡성, 높은 불확실성 등이 정글과 투자의 공통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험하고 불안정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에 이런 생존을 위해 정글을 탐사하는 사람들은 정글경제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탐사파트로 4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탐사는 비이성적으로 과열되는 상황 등을 통해 정글경제의 법칙과 속성을 설명한다.

두 번째 탐사는 인플레이션, 환율 등을 통해 변화가 심한 정글경제를 알려주고 있다.

세 번째 탐사는 정글경제에서 생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공매도, 레버리지, 옵션, 차익거래 등이 그것이다.

네 번째 탐사는 현실 경제에서 부각되고 있는 실업 문제, 장수리스크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적을 알고 맞서 싸우면 승률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복잡하고 불확신한 경제 속에서 이 책은 경제 상황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는 것 같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와 금융에 한가닥 희망을 보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패닉상태나 비이성적인 상태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점점 더 그 대안을 찾는데 노력을 더해야겠다. 그것이 결국 정글경제에서 살아남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